▲ 예장통합이 은혜교회 신옥주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인터콥은 '참여 금지'에서 풀리지 못했고, 레마선교회 이명범 목사 역시 이단에서 풀리지 못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이성희 총회장)이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를 이단으로 규정했다. 은혜로교회는 집단 시위와 협박, 무단 침입, 폭력 등의 문제 제기를 받아 왔다.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이대위·최성광 위원장)는 9월 28일 보고에서, 신 목사가 성경을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130년 한국 보편 교회사를 부정하고, 자기 우상화 문제가 있다며 이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설명을 들은 총대들은 이대위 보고를 그대로 채택했다. 앞서 예장합신도 신학의 편협성·위험성, 자기 우상화를 이유로 신 목사를 이단으로 결의한 바 있다.

주요 교단이 교류 금지를 결의한 인터콥선교회(인터콥·최바울 본부장)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예장통합은, 인터콥이 정통 교회와 신학이 수용할 수 없는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며 2013년 참여 자제를 결의한 바 있다. 이대위는 연구 결과 이단성이 없다며 '해지'를 요청했다.

몇몇 총대들이 이대위 제안에 반발했다. 한 총대는 인터콥 폐해가 굉장하다며 쉽게 해지하는 것을 거둬 달라고 요청했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는 이성희 총회장 말에, 총대들은 현행 방침을 유지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별사면 대상이었던 이명범 목사(레마선교회)에 대한 해지 요청 안건도 있었다. 이성희 총회장은 "어제(27일) 임원회 보고 당시, 이단 특별사면 해제 청원을 폐지하기로 결의한 바 있다. 그 안에 이명범 목사 내용도 들어 있기 때문에 이 안건을 논의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총대들은 이 총회장 의견에 적극 동의했다.

몇몇 문제로 의견이 분분했지만, 이대위가 내놓은 나머지 안건은 이견 없이 통과됐다. 신학대학교 커리큘럼에 장로교 교리를 넣고, 총회 목사고시위원회 고시 과목 중 장로교 교리 과목을 포함해 달라는 안건은 통과됐다.

천주교 세례 문제를 논의하는 '로마(천주)교회영세연구위원회'도 계속 존속하고, 로마교회 지침서를 발행하기로 했다. 사이비종교특별법연구위원회 연구도 계속하게 하고, 위원회에 법조인을 보충하기로 했다.

각 노회에 이단 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각 노회마다 이단 문제 상담 교육을 받은 전문 상담사를 두되, 해당 노회가 이를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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