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희 총회장이 과거 부총회장 선거 당시 금권 선거를 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그러나 이 총회장은 2015년 부총회장 선거는 하나님, 사람, 한국교회 앞에서 떳떳하게 치렀다고 강변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이성희 신임 총회장이 2010년 부총회장 선거 당시 금권 선거를 했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이 총회장은 9월 27일, 과거 부총회장 선거 당시 거액의 돈을 썼다는 보도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기자의 질문에 "2010년도 일이다. 이미 잘못했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 총회장은 2010년 예장통합 부총회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낙선보다 더 큰 충격은 이 총회장이 당시에 쓴 선거 자금이다. <뉴스앤조이> 취재 결과, 당시 14억 넘는 돈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 몇몇 교인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총회장은 기자 질문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잘한 일은 드러내지 않고, 과거 일만 부각시킨다고 했다.

"(과거와 달리) 2015년에는 정말 깨끗하게 선거했다. 그런 걸 (기사로) 내 달라. 이미 지나간 2010년도 일을 끄집어내고 그러면 안 된다. 2015년에 잘했다는 건 2010년도 일을 회개했다는 말이다. <뉴스앤조이>는 교회 개혁을 위해 일하지 않는가. 그러면 깨끗한 (2015년 선거를) 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성희 총회장은 2015년 선거는 떳떳하게 치렀다고 말했다.

"제가 2015년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한국교회 선거 문화를 개선할 만큼 하나님, 사람, 한국교회 앞에서 떳떳하게 가장 공평하게 선거를 했고,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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