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규 총회장이 취임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전계헌 목사(동산교회)가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이로써 총회가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나고 나서야 101회 총회 임원회가 구성됐다.

27일 오전, 임원 선거가 재개됐다. 전날 부총회장 후보 대상자가 모두 탈락해 호남 중부 실행위원회는 전계헌 목사와 나학수 목사를 새로 추천했다. 투표 결과, 전계헌 목사가 757표를 얻었다. 유권자 1544명 중 1294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서 임원 교체가 진행됐다. 김선규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총회장 판공비를 모두 농·어촌교회 목회자 자녀 장학금으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 날, 총회 수요 예배 헌금 전액도 장학금으로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김선규 총회장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해 한국교회 회복에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총회 안에 분쟁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별도 기구를 마련하고, 총신대학교 이사회와 겪는 갈등 봉합에 나서겠다고 했다. 미자립교회와 농·어촌교회 목회자를 위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침체되는 주일학교·청소년 부흥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임원 교체 진행 과정에서 작은 소란이 일었다. 김선규 총회장이 박무용 전 총회장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려 하자, 2층 방청석에서 한 목사가 "(박무용 총회장은) 공로패 받을 자격이 없다"며 소리를 질렀다. 총회 임원회는 더 이상 소란을 피우면 모든 방청객을 내쫓고 방청석을 폐쇄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상비부장 선거에 구슬 뽑기를 했다. 후보가 3인 이상인 경우 구슬 뽑기로 후보를 2명으로 가렸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총회 임원회는 오전 중으로 총회 조직 구성을 마무리했다. 점심시간을 연장하고 상비부장 선거를 진행했다. 정치부장 김종희 목사, 교육부장 김기성 목사, 헌의부장 정덕봉 장로, 재정부장 이춘만 장로, 감사부장 곽병오 장로, 신학부장 전희문 목사 등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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