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예장고신 총회 둘째 날에는 인터콥 신학과 선교 사상의 문제점을 다뤘다. ⓒ뉴스앤조이 박요셉

[뉴스앤조이-박요셉 기자] 제66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예장고신·배굉호 총회장) 총회가 인터콥선교회(인터콥·강승삼 이사장, 최바울 본부장)에 대한 보고서 '인터콥 신학과 선교 사상의 문제점'을 채택했다. 

보고서는 △최바울 본부장이 이원론적 세계관을 갖고 있고 △인터콥 활동이 교회를 분열시키며 △선교지에서 문제를 일으킨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보고서는 지난해 열린 65회 총회 결의에 따라, 고려신학대학원 교수회가 1년간 연구한 결과다.

교수회는 최바울 본부장이 "이 세상을 하나님과 사탄이 전쟁하는 무대로 보는 이원론적 오류에 빠졌다"고 주장했다. 최 본부장의 견해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사상을 심대하게 훼손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정 지역을 지배하고 있는 영을 물리치기 위해 대적 기도를 해야 한다는 가르침도 이원론적 세계관과 어느 정도 맞닿아 있다고 해석했다.

인터콥 활동이 교회와 선교지에서 갈등을 일으킨다는 지적도 나왔다. 인터콥은 평신도를 중심으로 활동한다. 교수회는 "인터콥 소속 평신도들이 교회와 충분한 이해와 협조 없이 활동해 문제가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민감한 지역에서 직접적이고 도전적인 전도 활동을 펼쳐 물의를 일으키고 현지 선교사들에게 어려움을 끼친다는 것이다.

교수회는 "교회와 선교 현장에서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총회가 필요 적절한 조취를 취해야 한다"고 보고했다. 제66회 총회는 교수회 연구 결과를 유사기독교연구위원회(이단대책위원회·최원국 위원장)에 맡기고 위원회 의견을 받기로 결의했다.

예장고신은 지난 65회 총회에서 인터콥에 대한 입장을 '참여 자제'에서 '참여 금지'로 격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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