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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캐니언, 전 지구적 홍수로 형성
"노아 홍수 때 생기지 않았다" 양승훈 교수 글 반박…'사행천' 거대한 유출량으로 형성 주장
  • 이재만 (creatorjesus@gmail.com)
  • 승인 2016.09.04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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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선교사가 <뉴스앤조이>에 양승훈 교수의 칼럼 '그랜드캐니언이 노아 홍수 때 생기지 않았다는 증거'에 대한 반론을 보내왔습니다. 양쪽 의견을 공평하게 싣는 것이 형평성에 맞다고 판단해 글을 게재합니다. <뉴스앤조이>는 더 다양한 논의를 위해 원고를 받습니다. 이재만 선교사 글에 대한 반론, 창조과학 비판을 비롯한 여러 논의를 적극 환영합니다. <뉴스앤조이>(newsnjoy@newsnjoy.or.kr)로 원고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주

그랜드캐니언 형성과 관련해 <뉴스앤조이> ("그랜드캐니언이 노아 홍수 때 생기지 않았다는 증거" 양승훈, 2016년 8월 28일)에 창조과학자들의 해석을 비판하는 글이 실렸다. 이에 그랜드캐니언 창조과학 탐사를 인도하고 있는 필자의 변론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이번 글이 많은 분들께 창조과학 탐사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이번에는 양승훈 교수가 다루었던 사행천에 대해 반론을 내려고 한다.

사행천은 뱀이 구불구불 기어가는 것처럼 보이는 강을 말한다. 그랜드캐니언 아래 흐르고 있는 콜로라도강도 로키산맥에서 시작해 콜로라도고원을 가로지르며 사행을 하는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상류로부터 글렌 캐니언, 마블 캐니언, 그랜드캐니언을 이어서 구불구불한 모습을 보여 준다. 이는 지도를 통해서도 쉽게 확인된다(그림). 사행천 가운데 가장 유명한 곳으로 상류인 글렌 캐니언에 말굽 모양으로 휘어진 말굽 만곡(Horseshoe Bend)일 것이다. 이곳도 필자의 창조과학 탐사 경유지에 포함되곤 한다.

양승훈 교수의 앞선 글은 "사행 패턴은 느린 침식 하천의 특징이므로 대홍수가 갑작스럽게 물러가면서 침식작용이 일어날 때는 구불거리는 캐니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요약될 수 있다. 우각호도 언급했지만 이는 사행천 일부다. 대부분 지형학 교과서에는 양 교수 말대로 사행천이 느린 하천에 의해 형성된다고 나온다.

그러나 이런 해석은 '현재' 사행하고 있는 강들이 느린 속도로 흐르기 때문에 나온 동일과정설적인 사고에서 비롯한다. 실험에 의한 결과는 아니다. 실험에 의하면 사행천은 아주 거대한 유출량에 의해 빠르게 형성된다. 특별히 그랜드캐니언과 같이 깎아지를 듯한 수직 협곡의 경우 더욱 그러하다.

예를 들어, 셰퍼드(R. G. Shepherd)는 사행천 형성을 실험을 통해서 결과를 얻어냈고, 이를 <사이언스>지에 기고했다. 대규모 인공 수로를 사용한 실험이 수행됐는데 그 결과 유출량이 적어, 하천의 충적층을 휩쓸 만한 에너지가 약할 때는 하천이 수평으로 깎였다. 반면 유출량이 많은 경우 침식면이 수직을 이루는 사행천이 형성되었다.

세퍼드는 그 결과를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실험 결과는 수직으로 깎인 '산후안강의 거위목협곡'(San Juan Gooseneck: 유타주 콜로라도고원에 위치한 300m 정도의 깊이의 사행 협곡) 사행천은 하천에서 모든 흙(충적층)을 끌고 나갈 엄청난 강도로 드물게 일어나는 배수 과정에 의한 침식작용의 결과다."(R. G. Shepherd, "Incised River Meander: Evolution in Simulated Bedrock," Science178, p.409~411, 1972). 그러므로 사행천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형성되었다고 하는 것은 실험에 의해서 얻어진 것이 아니다. 더군다나 실험이 말하듯이 수직으로 깎아지른 협곡은 오늘날의 느린 자연 과정으로 형성될 수 없다.

또한 양 교수가 사행천의 횡단면이 대칭을 보이지 않는 것은 오랜 시간에 의한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위 실험에 의하면 사행천에서 굽이치는 부분은 결코 대칭 협곡을 만들지 않는다. 왜냐하면 물의 양이 많거나 적거나 굽이치는 부분에서 유속은 언제나 바깥쪽(공격 사면)이 안쪽(퇴적 사면)보다 훨씬 크기 때문이다. 이런 유속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굽이치는 부분은 대칭이 되기 어렵다.

콜로라도강 유출량으로 그랜드캐니언 강폭 못 만들어

그랜드캐니언 콜로라도강 상류는 넓고 평평한 고원 아래서 흐르는데 협곡의 폭에 비해 강물이 흐르는 폭은 아주 좁다. 이와 같이 강폭에 비해 실제 흐르는 강이 좁고 주위 지형보다 낮은 경우를 '언더핏류(underfit)'라고 말한다. 즉 현재 콜로라도강의 적은 유출량으로서는 지금의 그랜드캐니언과 같이 수십 킬로미터 너비와 깊이의 강폭을 만들 수 없다. 즉 언젠가 엄청난 양의 격변적 배수 과정에 의해 침식된 후에 그 모습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타당한 해석이다.

더욱이 고원을 벗어난 콜로라도 하류에는 수 미터에 해당하는 돌들로 채워져 있다. 이는 오늘날 흐르는 콜로라도 강의 유속과 유량으로는 운반될 수 있는 것들이 아니다. 이는 단 한 번의 아주 높은 에너지의 배수 과정으로만 운반 가능하다. 실제로 이런 증거들 때문에 그랜드캐니언이 오랜 시간에 의한 침식으로 형성됐을 것이라는 해석은 1964년 심포지엄부터 회의적이었다(Evolution of the Colorado River in Arizona,' in the Museum of Northern Arizona Bulletin 44, p. 1~67, 1967).

   
▲ 콜로라도강의 사행천으로 가장 유명한 말굽 만곡(원호) 근처의 사행천과 그 단면도. 단면도 상에 콜로라도강은 언더핏류를 보여 준다. (사진 제공 이재만)

실험이 말하듯이 사행천을 지층이 단단해지기 전 엄청난 물에 의한 침식 결과로 볼 때, 깊이 1.8킬로미터, 너비 최대 30킬로미터, 길이 430킬로미터의 그랜드캐니언은 그 모든 지층이 형성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즉 지층이 아직 굳기 이전에 다량의 물이 후퇴하는 과정에서 남겨 놓은 침식 흔적이란 해석은 결코 문제되지 않는다.

양 교수가 사행천이나 우각호에 대하여 다소 길게 설명한 것들은 일반 지질학 교과서 내용을 거의 그대로 적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대학 교과서에 실험이 수반된 내용이 수록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이전 해석을 그대로 적어 놓은 것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성경은 지질학 교과서가 아니다? 인정

그러므로 이런 일반 지질학의 지식을 갖고 접근하면 실제 지질학자들이 실험에 의해 발표한 결론들과 사뭇 동떨어진 해석을 갖게 된다. 양 교수 글에 등장하는 '지질학적 상식'이란 많은 것들이 1960년대 이전에 실험을 거치지 않은 동일과정설적 해석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과학에서 가장 신뢰성을 두어야 하는 것은 당연히 실험에 의한 결과이다.

양 교수는 성경이 지질학 교과서가 아니라고 말한다. 필자도 이 말에 동의한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은 지금까지 저자들에 의해 수없이 변해 왔던 지질학 교과서로도 흔들리지 않는다. 성경은 과거 일어났던 사실을 적은 책이기 때문이다.

양 교수가 언급한 것처럼 그랜드캐니언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이 노아 홍수 때 형성됐다고 말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오랜 시간에 의해 형성됐다고도 말하지 않는다. 이는 그랜드캐니언을 바라보는 사람들에 의해 다양하게 해석되는 것이다. 그러나 필자와 창조과학 지질학자들은 여러 실험 결과들을 통해, 이런 모습은 시간이 아니라 대격변에 의한 결과에 훨씬 합당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양 교수 글에 창조과학 탐사 자체에 대해 추측하여 쓴 부분도 지적할 필요가 있겠다. 필자는 지금까지 350회 이상 그랜드캐니언 창조과학 탐사를 인도하여 왔다. 지금까지 참석자는 만 명이 넘는다. 여기에 참석자 대부분은 양 교수가 말하듯이 지질학적 배경이 없는 일반인들이다. 지질학 전공자 숫자가 적은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적은 수지만 지질학 전공자가 참석한 경우도 있으며 이들은 필자의 해석에 공감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또한 "지질학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사람들에게 가이드가 무슨 말을 하든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는 표현은, 참석자들은 문제의식도 없이 필자가 말하는 것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였다는 것으로 들린다. 이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사람을 폄하하는 자세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창조과학 탐사에는 과학자들을 포함해서 여러 현직 교수, 과학 전공 대학생과 대학원생, 신학자, 교회와 한국 교계 대표되는 분 등 각계 전문인들이 참석했다.

이분들이 창조과학 탐사에서 필자의 설명에 수긍하는 것이 이들의 수준이 낮아서일까? 실제로 창조과학 탐사에서 수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간다. 이는 참가자들이 필자가 설명하는 것을 마냥 그대로 받아들이기만 하지 않음을 의미한다. 오히려 창조과학 탐사를 비판하고 있는 양 교수 자신이 지질학 전공자가 아님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양 교수가 언급한 것과 달리 창조과학 탐사는 몇몇 대형 교회들의 적극 후원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대형 교회뿐 아니라 작은 교회도 많이 참석한다. 이는 창조과학선교회 홈페이지에서 그 일정을 확인하면 쉽게 알 수 있다. 대부분 정성껏 모은 자비를 들여 참석한다. 더군다나 양 교수의 이런 추측들은 지금 논하고자 하는 그랜드캐니언의 형성 과정 논의의 본질과는 동떨어진 것이란 점도 지적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지난 2000년 그랜드캐니언 협곡 형성에 대한 역대 가장 큰 심포지엄에서도 그랜드캐니언이 다량의 물에 의한 격변적 배수 과정으로 형성된 것을 가장 적합한 해석으로 받아들였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이는 기존의 퇴적과 침식에 관한 실험과도 일치하고, 더욱이 성경에서 언급된 전 지구적 홍수인 대격변 기록과도 부합된다고 할 수 있다.

이 심포지엄에 참석했던 그랜드캐니언 안내자이며 지질학 전공자인 래이니의 표현이 이를 대변한다.

"그러나 이런(오랜 세월 동안 콜로라도 강의 침식) 방법으론 깊어지기는 거의 어렵다는 것으로 바뀌었다…흙탕물만 천천히 흘러서는 그랜드캐니언이 깎일 수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드물게 일어나는 큰 규모의 홍수로만 깊게 만들 수 있다…홍수의 엄청나게 큰물은 기반암 위의 모든 자갈과 모래를 하류로 운반시킬 정도로 용량이 아주 컸을 것이다." (Ranney, Wayne, 2005, Carving Grand Canyon: Evidence, Theories, and Mystery, Grand Canyon Association)

이재만 / 창조과학선교회 회장(미주 사역), 미국창조과학연구소(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연구원, 지질학 석사, 과학교육학 석사, 구약학 석사, 그랜드캐니언을 중심으로 창조과학 탐사 350여 회 인도(2000년~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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