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박 대표 이해동 목사가 이번 사태는 석미화 전 사무처장 잘못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평화박물관건립추진위원회(평박) 대표이자 이사장 이해동 목사가 8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평박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발표했다. 이 목사는 사건의 발단과 과정은 모두 석미화 전 사무처장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했다.

이해동 목사는 석 전 사무처장이 회원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 드러났고, 이때 그가 잘못을 시인하고 앞으로 잘 처리하겠다고 다짐했으면 끝났을 일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석 전 사무처장이 감사를 속여 후원금 처리에 문제가 없다는 보고서를 제출해, 이사 한홍구 교수를 음해했다고 했다.

한홍구 교수의 단체 사유화 및 노동 탄압도 사실무근이라고 했다. 반헌법 행위자 열전 편찬 사업은 한 교수 개인 연구 업적을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역사를 바로잡는 작업이라고 했다. 석미화 전 사무처장에 대한 급여 삭감은 보직이 해임됐으니 당연한 것이고, 출근하라는 곳으로 출근하지 않으니 무단결근이라 월급을 지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이해동 목사는 석미화 전 사무처장이 업무 과오를 인정하고 보완해 나가면 될 일에, 평박에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조직원과 이 사안에 대해 정확히 알지 못하는 외부인들을 동원해 문제를 확산시키고 허위·왜곡된 사실을 쏟아 내는 것에 통탄한다고 했다. 진보 진영 인사들조차 '한홍구'라는 사람 인생을 흠집 내는 것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평박은 같은 날 홈페이지에 '평화박물관 사태 쟁점 정리'라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CMS 회원 관리에 대한 2차 감사 보고서, 사태 쟁점에 대한 한 교수의 입장, 사태 일지 등을 정리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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