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찬양 사역자 최덕신 전도사가 성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이동현 목사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최 전도사는 하나님이 이 목사를 귀하게 여겨 이번 일을 터뜨렸다고 이해했다.

최 전도사는 8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작금의 사태를 바라보며 이00 형제 자신에게 무척 잘된 일이라고 생각했다. 하나님께서 여러 방법으로 누차 경고하셨을 것이다. 그런데 아마도 그것을 가볍게 여기고 지나쳤을 것이다. 나는 분명히 하나님이 그를 귀히 여기셔 이 일이 터지게 하셨다고 믿는다. 그것이 그를 살리는 것이기에"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가 드러나고 들켜서 이 땅에서 죄의 심판을 받은 사람은 사실상 매우 복된 사람"이라는 내용이 담긴 이재철 목사(100주년기념교회)의 설교 일부를 인용하기도 했다.

최 전도사는 교계에서 유명해지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자신이 뭔가 된 듯한 착각을 갖기 쉽고, 영적으로 대단하다고 착각한다는 것이다. 그는 "일이 망하고, 어쩌면 인생이 망하더라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얻을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더 복된 것이라 생각한다. 이 형제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저 주님의 긍휼이 필요한 한 죄인일 뿐"이라고 했다.

최덕신 전도사는 1980년대 중반부터 찬양 사역을 시작하며 기독교계에서 이름을 떨쳤다. 한국 CCM 개척자로 불리던 그는 2003년 아내의 불륜 의혹 제기로 한동안 교계를 떠나야 했다. 최 전도사는 자신의 불륜과 관련해 공개 사과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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