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방송(CBS) 노동조합(위원장:민경중)은 권호경 사장 3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14일 새벽 3시부터 24시간 동안 시한부 총파업에 돌입한다.

또 14일 오후 1시 서울 신라호텔에 총집결, 오후 2시 30분에 열리는 재단이사회에서 무기명 비밀 투표로 사장을 선출할 경우, 이를 강제로 저지할 방침이다.

CBS 노조 민경중 위원장은 13일 오후 9시 이 같은 지침을 전 노조원에게 내렸다.

민 위원장은 이 지침에서 "재단이사회가 사장청빙위원회를 통해 차기사장을 선임하기로 한 노동조합과의 6.26합의를 무시한 채 2001년 12월 14일 소집되는 전체회의에서 무기명 비밀투표 방식으로 차기 사장을 선임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고 "더욱이 재임 8년 동안 CBS를 깊은 수렁에 빠트려 온 권호경 사장이 일부 교권세력을 등에 업고 14일 재단이사회에서 사장 3연임을 확정지으려 획책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