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라남도가 기독교 순례길을 만든다. 신사참배를 거부한 영암 야월교회, 여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 등이 순례지에 포함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전라남도 관광과)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전라남도가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지역 4대 종교 유적지와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순례길과 힐링 코스를 개발한다.

전남에는 4대 종교 유적 자원 64개소가 있다. 전라남도 관광과는 그동안 종교 순례 상품 개발을 위해 종교 관계자들을 만나 순례지를 협의해 왔다. 첫 번째로 기독교 순례길을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다.

순례길 탐방 코스는 서부권과 동부권으로 나뉜다. 서부권은 영광 숲쟁이공원을 시작으로 백수해안도로-야월교회-염산교회-칠산타워-신안 문준경 전도사 순교기념관으로 이어진다. 동부권은 여수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을 시작으로 애양원-엑스포해양공원-광양기독교100주년기념관-느랭이골로 끝나는 코스를 구상 중이다. 2~4일 일정으로 순례할 수 있도록 했다.

순례지는 기독교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다. 영광 야월교회와 염산교회는 일제강점기 시절 신사참배를 거부했다. 손양원 목사는 애양원에서 한센인을 사랑과 희생으로 품었다.

전라남도는 천주교·불교·원불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 등 순례 상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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