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이사회 양분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침례신학대학교(침신대·배국원 총장)가 새 이사장을 선출했다. 한국침례신학원은 지난 20일 7대 이사장에 윤양수 목사(한소망침례교회)가 취임했다고 밝혔다.

윤 이사장은 28일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과거 대전시 명예시장을 지내는 등 여러 방면으로 쌓은 행정적 경험을 바탕으로 법과 원칙에 따라 학교를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양수 이사장은 20일 양측에서 1명씩 2명의 이사를 선출했고, 곧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가 파송하는 이사 4명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2004년 허긴 총장 재임 시절 발발한 학내 사태 영향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양분된 학교는 11명 이사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고 이사 6~7명이 학교를 운영하는 중이다. 양측에서 서로의 이해관계가 맞지 않는 이사들은 거부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방이사 선임을 거부한 이사회는 교육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사들이 총회 파송이사를 거부하자 총회가 징계하겠다고 경고해 대립한 적도 있다. 극심한 대립이 장기화되면서 수년 동안 예산 편성과 교수 임용이 제때 처리되지 않는 등 학교 운영은 차질을 빚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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