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특조위가 '출항 당시 세월호에 적재된 화물'에 대한 보고서를 채택했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뉴스앤조이-구권효 기자]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이석태 위원장)가 첫 번째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는 출항 당시 세월호에 적재된 화물에 관한 내용이다. 특조위는 세월호에 총 2,215톤이 적재됐고, 이는 세월호가 승인받은 987톤보다 1,228톤이 과적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조위는 최근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와 같이 세월호에는 410톤의 철근이 실려 있었다고 했다. 2014년 당시 검경합동수사본부가 철근 적재량이 286톤이라고 파악한 것과 크게 다른 수치다. 게다가 특조위는 철근 중 일부가 제주 강정마을에 건설 중인 해군기지로 운반될 예정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계속 조사 중이라고 했다.

특조위는 세월호 선내 CCTV 영상을 분석하고 화물 피해 업체를 전수조사해 세월호에 실린 화물의 종류와 수량, 중량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출항 당시 세월호에는 2,215톤의 화물이 적재됐고, 세부적으로 일반 화물 1,164톤, 차량 화물(화물차, 중장비 포함) 728톤, 자동차 192톤, 컨테이너 131톤 등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권영빈 진상규명소위원장은 "새로운 무게중심과 GM(transverse metacenter·횡메타센터)을 계산해 화물 적재 위치 및 총중량이 세월호 복원성 악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특조위는 정밀 분석 시뮬레이션을 통해 세월호가 전복된 시점과 원인, 화물의 적재 위치 및 고박 상태가 침수·침몰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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