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신대 이사회가 총장 선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절반에 가까운 이사들이 총장 후보 선출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총장 선거가 두 차례 연기됐다.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감리교신학대학교(감신대·박종천 총장) 이사회가 총장 선출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절반 가까운 이사들이 총장 선임 과정에 문제 제기하며 이사회에 불참하고 있다.

감신대 이사회는 6월 20일 서울 한 호텔에서 제14대 총장 선거를 할 예정이었지만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5월 31일 파행에 이어 두 번째다. 참석한 이사는 김인환 이사장을 포함 이규학·박종천 이사 등 9명이다. 이사 1명이 모자라 열리지 못했다. 전체 이사 수는 감독회장 포함 18명이다.

이사들이 선거에 불참한 이유는 총장 후보 추천과 관련 있다. 5월 30일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총추위)는 총장 후보자 4명 중 3명을 최종 후보로 뽑았다. 이 과정에서 표절 문제 등이 제기된 한 교수를 떨어뜨렸다. 의결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이사 7명은 항의 성명을 발표했다.

김인환 이사장 앞으로 내용증명도 보냈다. 총추위가 불법을 저질렀으니 총장 선임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공식 답변을 하지 않았다.

감신대 총장 선거는 7월 4일로 연기됐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