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이은혜 기자] 동북아시아인들의 외모는 서로 비슷하지만 역사를 들여다보면 늘 갈등이 존재했다. 한국과 일본 사이, 일본과 중국 사이, 중국과 대만 사이에 있었던 역사적인 사건들은 서로를 미워하게 만드는 데 충분했다. 역사 갈등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 같은 동북아시아에 평화를 만드는 사람들이 모인다.

동북아평화교육훈련원(NARPI)은 6번째 평화 캠프를 개최한다. 평화 캠프는 매해 여름 열리는데, 올해 개최지는 대만 타이페이다. 8월 7일부터 2주 동안 동북아 각국 참가자들은 총 7번 강의를 듣는다.

강의 내용은 다양하다. 첫 주에는 '평화와 분쟁의 구조', '평화 교육 이론과 연습', '정의 회복: 정의를 들여다 보는 새로운 렌즈'를 듣는다. 둘째 주에는 '사회 변화를 향한 비폭력 투쟁', '세대 트라우마 종결로 극대화하는 평화 만들기'를 배운다.

2주 동안 진행되는 강의 중간에 대만 분쟁 지역을 돌아보는 현장 여행도 마련돼 있다. 8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역사, 정치, 사회적으로 분쟁을 겪은 현지인을 만나 그들의 증언을 듣는다. 228화평공원, 징메이인권문화공원, 타이페이 야시장 등을 둘러본다.

모든 강의는 영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8월 7일 첫날은 평화 교육에 자주 쓰는 어휘를 배우는 영어 강의에 참석한다. 캠프는 2주 동안 진행되지만 1주일씩 따로 신청할 수도 있다. 참가자 형편에 따라 한 주 또는 2주 전체 참석할 수 있도록 했다.

참가비는 1주 참가자는 500달러 2주 참가자는 1,200달러다. 2주 참가비에는 현장 여행비 200달러가 포함돼 있다. 타이페이까지 가는 항공료를 제외한 숙박, 숙식이 모두 포함된 가격이다. 6월 15일까지 신청하면 전체 금액에서 15% 할인받을 수 있다. 참가자 형편을 고려해 장학금을 주기도 한다.

참가 신청은 동북아평화교육훈련원 홈페이지(바로 가기)에서 할 수 있다. 참가 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apply@narpi.net)로 보내면 된다.

▲ 2015년 몽골에서 열린 평화 캠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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