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을 노래하기 위해 CCM 사역자와 대중 가수들이 손을 잡았다. 6월 1일 발매될 '하나의 코리아' 앨범 쇼케이스에서, 가수들은 통일 코리아를 염원하며 기꺼이 앨범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고형원 대표, 소향, 신영복, 박완규 씨. ⓒ뉴스앤조이 최승현

[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한반도 통일을 꿈꾸며 28명의 가수가 공동 제작한 앨범 '하나의 코리아: United Korea 4 the World' 발매 쇼케이스가 5월 24일 열렸다.

이 앨범은 '부흥', '비전', '주님 다시 오실 때까지'를 만든 CCM 작곡가 고형원 대표의 기획으로 만들어졌다. 고형원 대표는 통일 문화 사업 NGO 하나의코리아 대표를 맡고 오래 전부터 통일 운동을 해 오고 있다.

고형원 대표가 서시(윤동주)와 통일 아리랑(전통 민요)를 제외한 전곡을 작사·작곡했고, 부활, 전인권, 정동하, 아이비, 팀, 박완규, 인순이, 소향, 신영옥, 송소희, 안치환, 박선주, 양동근, 흉배, 이지훈, 선예 등 쟁쟁한 가수들이 참여해 노래를 불렀다. 마지막 곡 '하나의 코리아'에는 하덕규, 최인혁, 송정미, 박종호, 소향, 소울싱어즈, CBS소년소녀합창단 등 CCM 가수들도 함께했다.

앨범 제작에는 4년 6개월이 걸렸다. 투입 인원만 200여 명에 달한다. 긴 시간 어려운 작업을 해 온 이유에 대해서 고형원 대표는 "우리 모두 통일 코리아를 살게 된다. 종교를 넘어 통일의 시대를 살아갈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여러 가수들과 이 앨범을 만들었다. 한국 노래들 대부분이 사랑을 얘기하는데, 공동체를 노래하는 곡은 별로 없는 것 같다. 누군가 통일에 대한 마음을 갖고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앨범 제작에 참여한 신영옥, 박완규, 전 원더걸스 멤버 선예를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었지만, 통일에 대한 고 대표의 열정을 이해하고 흔쾌히 제작에 참여해 줬다고 밝혔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가수 소향, 박완규, 소프라노 신영옥 씨가 나와 앨범에 담긴 곡을 불렀다. '우린 믿어요'라는 곡을 부른 소향은 "문화가 지닌 힘이 매우 크다는 걸 안다. 분단된 현실로 아파하는 사람들을 위로해 주고 안아 줄 수 있는 방법은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고형원 대표가 작곡한 25곡 중 15곡만 나왔다. 고형원 대표는 나머지 10곡을 포함한 '2차 앨범'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만일 2차 앨범도 허락된다면 조금 더 젊은 세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젊은 가수들 위주의 컨셉도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하나의 코리아는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통일 콘서트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표는 앞으로 진행될 행사에 시민들과 기업들의 많은 관심, 후원을 부탁했다. 앨범은 6월 1일 정식 발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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