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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일부터 3일까지 시애틀국제공항 근처 더블트리힐튼호텔에서 신학생·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가 열렸다. 올해로 일곱 번째이고, 서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열렸다. 목회자와 가족을 포함해 60명이 모였다. 시애틀뿐만 아니라 LA, 샌디에이고, 캐나다 밴쿠버, 여러 지역에서 왔다. 멕시코 칸쿤에서 사역하는 선교사 부부도 왔다. 다민족 교회, 군인 교회, 차세대 교회 등 사역 현장도 다양하고, 여러 차례 참가한 목회자도 있다.

올해 주제는 '혼란의 시대에 목회 방향 잡기'이다. 한국과 미국에서 진행하는 신학생·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의 핵심 가치는 목회 성공담을 자랑하거나 성공 비결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이 아니다. 교회가 무엇인지, 목사가 무엇인지, 목회가 무엇인지, 이 본질을 놓고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멘토와 멘티가 마음을 나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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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저녁 고영민 목사(캐나다 이글스필드한인교회)가 컨퍼런스의 이러한 취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설교로 문을 열었다.

"다른 컨퍼런스에 가면 성공담이 넘쳐 난다. 강사들의 이야기를 듣고 나면 좌절한다. 우리 집회는 실패한 목회자 대회가 되면 좋겠다. 화려한 성공담이 아니라 처절한 실패담을 나누자. 누가 더 많이 실패했나, 누가 더 크게 실패했나, 그런 것을 경쟁하는 자리가 되자.

실패 경험 안에서 그리스도를 발견하는 자리가 되면 좋겠다. 나는 질그릇처럼 보잘것없고 군데군데 깨져 있지만, 여전히 내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영광을 발견하는 자리가 되자. 이를 통해 부활의 영광과 소망을 축하하고 기뻐하면서 사역을 감당하자."

작년에는 최근 부상하는 '선교적 교회' 운동이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바람직한 길인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올해는 논의의 흐름이 크게 두 갈래로 나뉘었다. 하나는 영성 목회에 대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바깥 사람들의 다른 시선에 귀 기울이기다.

진정한 선교, 교회로 교회 되게 하는 것

미주목회멘토링사역원 원장인 김영봉 목사는 하나님나라 관점에서 본 목회에 대해 설명했다. 

김영봉 목사(와싱톤한인교회, 미주목회멘토링사역원 원장)와 고영민 목사는 영성 목회를 이야기했다.

"과연 오늘날 교회 안에 예수가 있는가. 교회의 현실은 말할 수 없이 엉망인데 하나님나라를 기대할 수 있을까. 그러기가 어렵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다. '이미'와 '아직' 사이에 있는 하나님나라처럼 교회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 땅의 교회는 불완전하다. 그럼에도 하나님나라를 실현하는 통로다. 아직은 완전하지 않지만 하나님나라를 드러내는 공동체이다. 교회가 지금만 엉망이고 최악인 것은 아니다. 어느 시대나 엉망이었고 처참했다. 그러나 그런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은 역사하셨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교회의 존엄을 회복해야 한다. 하나님나라가 아직 완전하지 않은 것처럼 교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부족함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분의 일을 하신다. 이 관점을 회복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목회이다. 교회로 하여금 교회 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다.

그렇다면 목사는 누구인가.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해 가는 사람이다. 목사는 진정한 회심, 지속적 사귐, 사명에 대한 헌신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회심과 사귐과 헌신 없이 일만 열심히 하고 있지는 않는가. 성경 읽고 기도하고 설교하고 심방하는 것을 일로 하지는 않는가. 이 모든 것을 회심과 사귐과 헌신이라는 영적 삶의 요소로 삼고 있는가, 이 질문을 늘 해야 한다.

목사는 자신을 날마다 새롭게 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영성 훈련이 필요하다. 성장주의를 극복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자기 영성을 더 넓고 깊게 만드는 것에 관심 가져야 한다. 왜 성도들이 진정으로 변하지 않는가. 영성 관리도 일로 하면 그렇다. 프로그램으로 하니까 그렇다. 목회자는 일상이 영성이 되고 영성이 일상이 되어야 한다.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작은 교회를 목회하더라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더욱 영성 목회를 해야 한다. 성장해야 하다는 유혹을 이기고 목회자의 영적 관리에 힘을 쏟고 영적인 공동체를 일궈 나가야 한다."

목회 현장에서 필요한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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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의미의 목회를 하지 않는 바깥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김진수 장로는 '성공적인 실패'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김 장로는 뉴저지에 있는 세상의 빛 세빛교회 장로이지만, 고사리 장사꾼으로 활동이 왕성하다. 요즘 선교계에서 관심을 모으는 비즈니스 선교(BAM) 모델 중 한 사람이다. 그의 사역은 2년 전 이맘때 쓴 '그는 장사꾼인가 선교사인가'라는 글에 조금 더 자세히 나와 있다.

김 장로가 말하는 '성공적인 실패'란 무슨 뜻일까.

"처음부터 인디언 원주민 선교에 꽂힌 것은 아니다. 단기 선교로 방문했다. 원주민의 요청을 받고 발을 담갔다가 어느새 푹 빠졌다. 몇 년 동안 수십만 불을 쏟아 부었는데도 표가 잘 나지 않는다. 원주민 사역이 이렇게 어려운 줄 알았으면 아예 안 했을 것이다. 하나님에게 속아서 이 일에 넘어갔다. 늘 중노동이다. 그러나 즐겁고 행복하다. 개척교회 목회자들도 하나님에게 속은 자들이다. 속았다고 한탄하고 있을 수는 없다. 광야에서 즐기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큰 꿈만 꾸지 말고 하루하루 재미있게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는 회사를 경영하면서 얻은 리더십이 목회 현장에서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몇 가지를 소개했다.

"목사는 교회 지도자들과 늘 소통해야 한다. 막힌 곳이 없어야 한다. 회의를 할 때 반대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 그걸 두려워하거나 싫어하면 안 된다. 안건을 반대하는 것이지 목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야 한다. 충분한 토론, 자유로운 의견 나눔이 없이 일사천리로 진행하면 사고가 크게 일어날 수 있다. 중요한 사안을 혼자 결정해서 갑작스럽게 발표하면 안 된다. 사람들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듣고 놀라는 일이 없게 해야 한다. 그렇게 되면 정서적으로 반대하게 되고 공동체에 논란이 일어나고 결국 리더십이 흔들린다.

지도자는 연기를 할 줄 알아야 한다. 회사가 어려울 때가 있었다. 사장 30%, 부사장 20%, 중간 간부 10% 임금 삭감 결심을 했다. 그러다가 마음을 바꾸었다. 사장 40%, 부사장 10%로 삭감하기로 했다. 그 대신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테니까 적극 동참해 달라고 설득했다. 이익이 났을 때는 이익의 30%를 보너스로 주었다. 솔선해서 손해를 감수하고 이익이 났을 때 직원들을 챙겼다. 왜 그랬을까. 이걸 왜 연기라고 하는가. 사장이 이타적이고 희생적인 존재로 태어나서 솔선수범을 하는 것이 아니다. 회사가 망하면 다른 구성원보다 사장이 먼저 망한다. 나를 위해서라도 회사가 망하면 안 된다. 회사가 망하지 않으려면 사장이 앞장서서 자기희생의 모습을 보이고 구성원이 함께 힘을 내도록 해야 한다.

끊을 때와 맺을 때 단호해야 한다. 회사에서도 사람을 해고할 때가 있다. 원주민을 위해 사업하지만 그들을 해고한다. 질질 끌다가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상태에서 결별할 수 있다. 그때까지 가면 안 된다. 단절만 있으면 안 된다. 연결이 중요하다. 사람이 미워서가 아니라 회사를 위해서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설명해야 한다. 그런 다음 충분하게 보상한다.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회사의 지분을 주었다.

나의 100% 생각을 주장하기보다 상대방의 80% 생각을 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100%를 주장하면 상대는 80%도 일을 안 한다. 그러나 상대의 80%를 수용하면 상대는 100% 일을 한다. 지도자는 내 생각을 관철하는 것보다 좋은 결과를 맺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사장도 직원들을 심방했다. 모든 직원을 일대일로 면담했다. 꼬박 한 달이 걸렸다. 듣기만 했다. 한 명 한 명의 요구를 일일이 들어줄 수는 없다. 그러나 진심으로 듣기만 해도 효과가 크다. 교회에서 하는 심방을 보면 마치 예배의 축소판 같다. 교인 집에 가서 예배를 드리는 게 다다. 교인의 삶, 교회에 대한 생각을 나누지 않는다. 심방을 교인들의 마음과 생각을 읽고 듣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성장과 이익을 목표로 하는 회사에서 발휘하는 리더십을 교회 공동체에 똑같이 적용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지혜가 목회 현장에서 겪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과학, 비교 대신 존중하는 자세 필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기독교세계관대학원대학교 양승훈 교수는 창조과학의 진원지인 한국창조과학회 설립 멤버였다가 제명된 인물이다. 단일격변론이나 젊은지구론에 오류가 있다며, 전통적인 창조과학 진영과 대척점에 서 있다.

양 교수는, 젊은지구론은 틀렸고 오래된지구론이 맞는다거나 단일격변론은 틀렸고 다중격변론이 옳다는 것을 주장하지 않았다. 과학계의 주장 가운데 무엇이 맞고 무엇이 틀리다는 것을 가리기보다는 과학과 성경을 대하는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강조했다.

"우선은 과학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필요하다. 과학이 완벽한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러나 우리의 상식이 풀지 못하는 많은 문제들에 대한 답을 과학이 제공해 준다. 인간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 고작 6% 정도만 눈으로 볼 수 있다. 우리의 인식능력은 고작 6%에 불과하다. 우리가 보지 못하는 94%의 존재를 과학이 설명해 준다. 따라서 가장 근래의 과학 결과를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과학의 결과가 성경과 대립될 때 우리는 어떠해야 하는가. 성경을 있는 그대로 믿는다는 사람은 '성경이 옳고 과학이 틀렸다'고 주장한다. 과학이 옳고 성경이 틀렸다고 주장하는 기독교 과학자는 없다. 과학의 결과가 어떠하든지 성경이 언제나 옳은 것은 분명하다. 다만 과학이 존재하는 이유와 성경이 존재하는 이유가 다르다. 성경은 과학 교과서가 아니다. 구원의 진리를 선포하는 책이다. 마치 인간이 호흡하는 과정,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것이 과학이라면, 성경은 우리가 호흡하는 이유, 의미를 가르치는 것이다. 둘은 완전히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런데 성경의 어떠한 진리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고 애쓰는 것은 오히려 성경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반증이 아니겠는가. 성경을 사랑하고 성경에 대한 열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성경의 권위와 가치를 훼손한다.

성경은 그 시대 사람들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도록 그들의 눈높이에 맞추어서 쓴 책이다. 창조의 하루를 24시간이라고 주장해도 문제이고 2억 4,000만 년이라고 주장해도 문제다. 성경은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주려고 쓴 책이 아니다. 무지개의 원리는 과학으로 설명할 수 있다. 하지만 성경에서 의미하는 무지개는 무엇인가. 그것을 놓고 옳다 틀리다 할 수 있는 문제인가. 무지개의 원리가 과학적으로 설명한다 해서 그것의 영적인 의미나 메시지가 사라지지 않는다.

과거에 종교가 천동설을 주장했지만 지금 그렇게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하지만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지구가 움직이지 않는다'고 믿는 천동설을 주장하는 흐름이 있다. 성경 말씀을 문자대로 믿고 그렇게 주장한다. 고대 근동 시대에 생존한 사람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쓴 내용을 지금도 문자 그대로 믿는다면, 과연 그 믿음을 칭찬해야 할까.

과학의 결과와 성경 내용이 일치하지 않을 때가 있다. 성급하게 한쪽에 꿰어 맞추려 하지 말고 여유 있게 기다리는 것이 좋다. 맞다, 틀리다, 이렇게 단정하지 말고, '아직 일치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성경 자체가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가 아니다. 성경 해석이 옳은가 그른가의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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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언비어 대신 이슬람과 인격적 교제를

한국 교인의 절대 다수가 이슬람에 대한 공포심에 사로잡혀 있거나 무차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김동문 선교사가 '이슬람, 무슬림을 향한 상식과 배려, 복음'이라는 제목으로 발제했다.

"얼마 전 출간한 <알라 - 기독교와 이슬람의 신은 같은가>(IVP)라는 책은 내용을 제대로 읽지도 않고 제목만 보고 흥분하는 국내 신학자들에 대해 탄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 얼마 전에 인천공항에서 발견된, 아랍어로 쓴 테러 경고 쪽지로 시끄러웠다. 자세히 보니까 조잡하게 조작한 것이었다.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테러방지법이 관철되지 않으면 우리나라가 금세라도 테러 대상이 될 것처럼 주장한다.

사람들은 그 말이 옳은지 그른지 제대로 분별하지 못하고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 그런 공포를 열심히 폭넓게 확산하는 이들이 한국의 대형 교회를 다니는 열심 있는 교인들이다. 이들이 정말 이슬람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으며 무슬림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지, 답답하다."

김 선교사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같은 곳에서 전방위로 확산되는 유언비어를 하나하나 소개했다. 끔찍한 사진과 잔인한 내용을 조잡하게 짜깁기하고 왜곡해서 퍼뜨리는 긴급 기도 제목 문자메시지 내용을 역추적하면 하나같이 엉터리였다. 중동문제, 이슬람에 대해서 전문성도 없는 이들이 마치 자기들만 아는 비밀이라도 되는 것처럼 그럴듯하게 가공하고 날조해서 작성하면 교인들은 그것을 SNS를 통해 퍼뜨린다.

"한때 우리 사회가 북풍에 휘청거렸다. 속고 또 속았다. 지금은 북풍보다 IS풍, 이슬람풍이 훨씬 크고 강하다. 정상적인 논의가 불가능하다.

교회에서 기도 열심히 한다는 교인들이 사실 여부도 확인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유포한다. 그들은 진실을 알기 원하는 분들인가. 무슬림은 덮어놓고 증오하기로 작정한 것일까. 왜 교회가 혐오감과 공포감을 확산하는가. 그들이 지금 하나님의 자녀가 아니더라도 상식적이고 인간적인 대우와 배려가 필요하지 않은가. 이것이 과연 복음적 태도인가.

이슬람권에 나간 3,000명 넘는 선교사들은 코란을 제대로 읽고 무슬림을 진심으로 만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무슬림을 늘 만나고 인격적 교제를 하게 되면 '나는 당신의 코란 읽는데 당신은 성경 읽어 볼 의향 없느냐'는 대화도 자연스러워진다. 그들도 우리와 다름없는 자라는 걸 알지 않는가. 그런 분들이 나서서 근거 없는 공포감, 적개심을 불식시켜 주어야 하지 않겠는가."

유언비어와 괴담에 기초한 적대감과 공포심을 버리고, 그들을 진심으로 만나고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고 사랑을 건네면, 얼마든지 예수의 복음이 그들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김 선교사는 마무리했다.

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 교인 숫자가 줄어들고 빚이 늘어나는 게 위기가 아니다. 남의 이야기는 도무지 듣지 않을 정도로 귀가 멀었고, 남의 아픔은 들여다보지 않을 만큼 눈이 멀었으며, 소통이 아니라 불통의 대명사로 전락한 것이 위기다. 게다가 세상에서나 활개 치던 세속적 가치가 어느새 교회를 장악, 영적인 가치와 본질을 구석으로 몰아넣고 있다. 세속적 가치를 좇느라 목회자나 교인이나 정신이 없다. 혼란의 시대이고 위기의 시대이다.

이때야말로 본질로 돌아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영성 훈련과 바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공감 훈련의 소중함을 새삼 공감하면서 목회의 방향을 고민해 본 사흘이었다.

▲ '혼란의 시대에 목회 방향 잡기'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는 다양한 목회자와 가족을 포함해 60명이 참가했다. ⓒ뉴스앤조이 김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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