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앤조이> 발행인 강도현 대표. ⓒ뉴스앤조이 강동석

'꿈마실' 프로그램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눌 때마다 이름을 참 잘 지었다고 생각합니다. 오는 수요일에 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에게는 꿈 같은 여행이고 또한 꿈꾸는 여행입니다. 우리 후원자들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불가능한 여행이니 '꿈 같은'이 되고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니 '꿈꾸는'이 됩니다.

몇 주 전 '꿈마실'에 참여하는 청소년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저도 목사 아들이지만 이렇게 많은 목회자 자녀를 한꺼번에 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흔히 목회자 자녀에게 갖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목사 자식은 아주 잘되든지 완전히 망하든지 둘 중 하나'라는 겁니다. 저도 어렸을 때 그 말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듣습니다.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짐작은 갑니다. 목회자 자녀는 부모의 이중성을 목격할 수밖에 없습니다. 아무리 훌륭한 목사님이라도 가장 사적인 공간에서는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목회자 자녀들이 그 진실을 스스로 해석하기 전까지는 어느 정도 상처를 안게 됩니다. 어떤 이에게는 그 상처가 깊습니다. 그러나 그 깊은 상처의 골을 싸매고 '인간'에 대한 이해가 더해지면 '아주 잘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됩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은 목회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2011년 설립 이후 다양한 사역을 감당해 왔습니다. 그중 목회자 자녀들을 돌보는 사역은 화려하게 드러나지는 않지만 목회자 가정을 돕는 가장 효과적인 사역입니다. '꿈마실'은 미자립 교회를 섬기는 목회자의 자녀와 3주간 미국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입니다. 물론 단순히 여행을 다녀오는 것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다녀와서도 꿈마실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꿈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응원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돕습니다. ‘아주 잘되든지 완전히 망하든지’ 둘 중 하나의 갈림길에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옆에서 조언하고 함께 고민합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단순합니다. 꿈마실 참가자들이 교회와 사회를 위해 공적으로 헌신할 사람들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후원자님들의 압도적인 지원과 후원으로 꿈마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은 '은혜'가 무엇인지 알게 될 것입니다. 그 바탕 위에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해 헌신할 사람들이 나오리라 믿습니다.

8월에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 가정을 위한 수련회가 있습니다. 목회자 가정이 쉼과 위로를 얻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작년에는 서른 가정이 설악산 언저리에서 쉼을 얻고 드라마 치유를 통해 위로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두 번째 치르는 행사이니만큼 조금 더 튼실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좋은 교회를 세우는 일이 얼마나 고되고 외로운 일인지 알기에 최선을 다해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 사역들이 앞으로 어떤 열매를 맺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특별히 이웃을 섬기는 작은 교회가 대안으로 주목받는 시대에 '목회멘토링사역원'이 목회자 가정을 더 잘 도울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이 사역에 기도와 재정으로 함께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꿈마실 3기'과 '제2회 목회자 가정 수련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5,100만 원을 목표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라 사역을 축소할까도 고민했지만 작년에 참여하셨던 목회자 가정의 반응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돈이 부족하다고 사역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현재 2,700만 원이 모여 목표 모금액의 절반을 조금 넘어섰습니다. 큰 후원도 좋지만 이 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하며 응원해 주시는 소액 후원자가 더 많아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동안 돈이 부족해 일을 못한 적은 없었습니다. 건강한 교회가 성장하도록 헌신하는 성도가 많다는 증거입니다. 금년에도 그 기적이 계속되길 기도합니다. 더 풍성하게 채워져서 목회자 가정을 위해 더 많은 사역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교회를 돕는 운동가로서 그보다 더 큰 영광은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응원해 주시고 기도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월 한 달도 후원자님의 가정에 그리스도의 평안이 깃들기를 기도합니다.

강도현 드림

[후원 계좌 안내]
국민은행 031601-04-154544 (예금주: <뉴스앤조이>)
농협 1273-01-001440 (예금주: <뉴스앤조이>)
우리은행 1005-201-373396 (예금주: <뉴스앤조이>)
국민은행 093401-04-055159 (예금주: 한빛누리)

(재)한빛누리는 '한빛누리공익기금'을 통해 후원금을 <뉴스앤조이>에 투명하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연말에 기부금 영수증을 받기 원하시면 예금주가 한빛누리인 국민은행 계좌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