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가 주최한 세미나가 국회의원회관에서 열었다. 참석자들은 "우리도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지만,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어긋난다"고 비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굿을 하든, 미사를 드리든, 불공을 드리든, 점을 보든, 무엇을 하든지 간에 동성애만 치유되면 박수 칠 수밖에 없다. 동성애자와 그 가족들의 소망이다. 내심 그들도 치유되길 원한다." - 이요나 목사(홀리라이프 대표)

"탈동성애자 인권 탄압 오적을 연구해서 누가 탈동성애를 괴롭히는지 발표했으면 한다. 십적도 좋고 이십적도 좋다. 거기에 박원순 시장도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 김규호 목사(선민네트워크 대표)

"동물도 동성애는 안 한다. 하물며 인간이 동물도 안 하는 비정상적인 성행위를 하면서 그것이 인권이라고 주장하고, 보호해 달라고 한다. 어불성설이다. 우리는 동성애자도 사랑한다. 다만 비정상적인 성생활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 강사근 장로(생명살림운동본부 대표)

"좌익들이 대한민국을 적화통일 수단으로 (동성애를) 이용하고 있다. 그것부터 파악해야 한다. 왜 전교조가 동성애를 요구하는가. 지금 학교가 어떻게 됐는가.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교사가 메마르고, 학교는 완전히 쑥대밭이 됐다. 국가 안보 차원에서 동성애를 생각할 때가 됐다." - 이계성 대표(대한민국수호천주교인모임)

[뉴스앤조이-이용필 기자] 1월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가 주관한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성애를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졌다. 나온 발언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렇다. "우리도 동성애자를 사랑하지만, 동성애는 창조질서(인륜)에 어긋난다."

"탈동성애 인권을 혐오하는 동성애 인권 운동의 이중성 과연 올바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를 치유 대상으로 봤다. 어떠한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동성애가 치유만 된다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대한민국의 인권이 편중돼 있다면서 동성애자보다 소수인 탈동성애자가 더 보호받아야 한다고 했다.

동성애 지지자는 빨갱이라는 과격한 발언도 나왔다. 이계성 대표는 만물의 영장이 동성애를 합법화한다면 인간 종말로 이어질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동성애를 지키겠다고 앞장선 사람은 전부 빨갱이라고 말했다.

동성애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차승희 센터장(에이즈환우지원센터)은 동성애를 통해 남는 것은 에이즈와 죽음이라며 지금 당장 탈출하라고 했다. 박영률 목사(한국복지선교연합회 회장)는 동성애는 창조질서에 위배된다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국가 지도자들을 4월 총선에서 퇴출하자고 했다.

약 2시간 정도 진행된 세미나에는 기자들을 포함해 20여 명 정도 참석했다.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에는 한국교회연합·한국장로교총연합회·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대한민국지키기불교도총연합·바른성문화를위한국민연합 등 34개 단체로 이뤄져 있다.

▲ 이요나 목사(사진 오른쪽)는 기독교의 힘만으로 동성애를 막을 수 없다면서 불교, 유교 등 여러 종교가 힘을 합쳐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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