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영훈학원을 인수한 오륜교회가 이사 5명을 선정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김진권 위원장)는 1월 18일 열린 회의에서 영훈학원 이사를 선임했다. 사분위는 정원 8명 중 1명을 제외하고 7명을 새로 뽑았고, 이 중 5명은 오륜교회가 추천한 인사로 구성했다. 김은호 목사는 이사진에 들어가지 않았다.

오륜교회 관계자는 김은호 목사가 빠진 이유에 대해서 "목사님이 학교 운영에 사심 없다는 걸 교인들에게 보여 주기 위해 빠지셨다. 좋으신 분들로 이사를 구성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사는 장로 3명, 집사 1명, 권사 1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참여정부 시절 장관을 지낸 김 아무개 장로와 서강대 교수를 지낸 곽 아무개 장로, 교직에 오래 몸담았던 황 아무개 권사 등이 포함됐다. 교회 관계자는 "하버드대학교 출신 유능하신 분이 이사장을 맡을 예정"이라고 했다.

김은호 목사는 지난 12월 이사 선임까지 완료되면 인수 과정을 교인들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오륜교회 관계자는 2월 초 이사 등기절차까지 마쳐야 모든 게 끝난다고 말했다.

▲ 사분위가 1월 18일 회의에서 영훈학원 새 이사를 선정했다. 7명 중 5명은 영훈교회 교인으로 구성됐다. (사분위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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