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승현 기자] 삼일교회 치유와공의를위한태스크포스팀(TF팀)이 20일 성명을 발표해 '전병욱 목사는 성 중독자가 아니다', '삼일교회는 전 목사에게 성 중독 치료비를 지급한 적이 없다'는 발언을 한 삼일교회 박 아무개 장로의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TF팀은 박 아무개 장로 역시 전병욱 목사 전별금 지급에 동의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성 중독 치료비 지급은 항목 명을 그대로 적기 민망해 '기타 예우'로 썼고, 2년간 개척 금지 조항에 대해서는 전 목사가 2년간 개척을 못하니 생활비와 주택 구입비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 사실은 당시 박 아무개 장로를 포함 당회원 전원이 만장일치로 동의한 사항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병욱 목사의 상습적인 성추행은 이미 객관적 절차를 거쳐 피해자들의 증언을 확보하고 추가 사례까지 밝혀냈다고 했다. 그럼에도 박 장로가 전병욱 목사가 성추행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은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에게 또 한 번 상처를 주는 행동이라고 했다.

박 아무개 장로는 지난 18일 2차 대질심문에 참고인으로 출석했다. 당회의 결의를 어기고 출석했을뿐 아니라 재판 직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삼일교회의 주장을 뒤집는 발언을 해 교회 내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삼일교회 TF팀 관계자는 부적절한 발언을 한 박 아무개 장로에 대해 조만간 당회 차원의 강력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 헌법에는 당회가 장로에 대해 정직과 면직 등의 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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