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앤조이-최유리 기자] 왜 사람들은 개미처럼 일하는데 빚쟁이가 될까? 꾸준히 갚아 나가는데도 학자금과 생활비 대출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지난 10월, 빚을 지고 있는 청년들의 부담을 줄여 주고자 '청년 부채 탕감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한 청춘희년운동본부가 청년 부채 위로 콘서트를 기획했다. 이름하여 '개미와 빚쟁이 대잔치'. 11월 28일(토) 대방역 3번 출구에 있는 무중력지대대방동에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행된다.

행사를 기획한 청춘희년운동본부의 장운영 활동가는 "청년들의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 빚 때문에 위축되어 사는 사람들도 많을 것 같다. 이런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주고 싶었다. 부채를 혼자만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인식하는 것, 위축되지 말고 함께 모여 유쾌하게 노는 시간이 필요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개미와 빚쟁이 대잔치'에서는 음악 공연, 연극, 보이는 라디오 등이 펼쳐진다. 청년들이 '부채 문제'에 쉽게 접근하고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콘텐츠를 구성했다. 인디 뮤지션 하늘소년, 피터아저씨, 황푸아, 아날로그소년, 야마가타트윅스터 등이 음악 공연을 한다. 청년 부채 문제에 관심이 있거나 이와 관련한 곡을 작업한 뮤지션들을 공연자로 선정했다. 연극팀 아트컴퍼니길이 '청혼'이라는 극을 통해 관객들과 젊은이들의 결혼 문제를 나눌 예정이다. '보이는 라디오'에서는 젊은이들의 부채, 쉼, 삶 등을 주제로 토크를 진행한다.

행사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사이트(http://goo.gl/gs6XsF)를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7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개미와 빚쟁이 대잔치'에 오는 사람들에게는 'Fashy 보온 물주머니' 또는 손난로가 제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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