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명진 원로목사(갈릴리교회)는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옳지 않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뉴스앤조이-강동석 기자] 갈릴리교회 인명진 원로목사는 10월 19일, TBS '퇴근길 이철희입니다'에서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성경적으로 옳지 않다고 했다.

인 목사는 성경을 보면 예수에 대한 4가지 해석(마태복음‧마가복음‧누가복음‧요한복음)이 있다고 했다. 그는 사복음서가 예수가 부활한 후 40년에서 100년 사이에 쓰인 책이라고 했다. 초대교회 입장에서 사복음서는 오늘날의 근현대사와 같은데 당시 4가지 해석이 통용됐다는 것이다. 구약성경도 이스라엘 역사를 두 관점(열왕기‧역대기)으로 본다는 점을 지적했다. 인 목사는 "기독교인이 역사를 하나로 만들어야 한다고 얘기하는 것은 성경을 잘 몰라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교과서를 만들려고 하는 정부의 입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인명진 목사는 현재 검인정 체제의 역사 교과서가 문제가 있다면 이를 그대로 내버려 둔 새누리당 정권과 교육부가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고쳐 나가면 그만인데, 자꾸 국정화한다고 하니까 무슨 다른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추측하게 된다고 말했다.

인 목사는 지금 해야 할 일도 많은데, 현 정부가 국정교과서 문제로 시끄럽게 만든다고 말했다. 국론 분열의 중심에 대통령이 서는 것도 옳지 않다고 했다. 또한 과거에 했던 일을 보면, 반대 여론이 아무리 거세도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화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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