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창작물을 그대로 가져다 쓰는 '표절' 문화는 교계라고 예외일 수 없다. 목회자의 설교 표절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올해 상반기에는 신학 서적 표절 문제로 떠들썩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서는 "표절에 대한 원칙과 절차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지만, 정작 학술 기관이나 관련 단체의 움직임은 뜨뜻미지근하기만 하다.

이런 가운데 '목회자의 설교 표절', '학위 논문 표절', '출판·서적 표절' 문제를 논의하는 공개 포럼이 열린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본부·교회개혁실천연대·(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청어람ARMC가 공동 주최하는 '표절과 한국교회' 포럼이 8월 27일 저녁 7시, 서울 합정동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4층에서 진행된다.

<표절론>(현암사)의 저자인 남형두 교수(연세대 로스쿨)의 기조 발제를 시작으로, 차정식 교수(한일장신대), 이성하 목사(원주가현침례교회), 서문강 목사(중심교회)가 각각 '신학: 학술 논문 표절의 현실과 개선 방안', '출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 표절의 양상과 대처 방안', '설교: 설교 표절,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참가 신청은 www.bit.ly/cribnchurch 에서 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문의 : 02-741-2793 (교회개혁실천연대)

▲ 기윤실·개혁연대·청어람ARMC·(사)기독교세계관학술동역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표절과 한국교회' 포럼이 8월 27일 서울 합정동에 있는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 4층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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