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월 <뉴스앤조이>는 또 고소를 당했습니다. 지난 2000년 창간한 후 일 년에 몇 건씩 고소를 당했지만 아직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길동무들이 함께해 준 덕분입니다.

저희가 8월 18일부터 <뉴스앤조이> 길동무를 늘리기 위한 전화 모금을 할 계획입니다. 여러분에게 '길동무로 동참해 주십사' 요청하는 전화를 드릴 것입니다. 당황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되어서, 이렇게 먼저 사연을 알려 드립니다.

2015년 7월 중순 현재 <뉴스앤조이> 후원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개인 1,294명이고 단체 83곳입니다. 매월 후원금 총액은 29,446,000원입니다. 아직 3,000만 원도 안 됩니다. 형편없이 적은 금액입니다.

이것도 그나마 2009년 가을에 온라인 회원을 대상으로 전화 모금을 한 결과입니다. 그때 1,000명 이상의 후원 길동무를 만났고, 이분들이 지금까지 후원해 주셔서 무사히 살아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조금씩 꾸준히 길동무들이 동참해 주었습니다. 덕분에 적은 액수지만 한 번도 밀리지 않고 제 날짜에 월급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났습니다. '가난하더라도 마음과 의지만 가지고' 교회 개혁을 위해 몸부림치던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일자리, 연애와 결혼, 집 장만, 출산과 육아 등 모든 상황에서 청년들에게는 위기 상황입니다.

저희도 마찬가지입니다. 150만 원 안팎의 월급을 가지고 결혼하고 작은 전셋집이라도 장만하는 것은 신기루나 마찬가지입니다. 손가락 빨면서 교회 개혁에 헌신하라는 '열정 페이'를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강요해도 먹히지 않는 시대입니다. 현실성 있는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그래서 6년 만에 길동무를 확보하는 모금 활동을 좀 더 공격적으로 벌이기로 했습니다. 저희 목표는 500명입니다. 월 1만 원 후원하는 500명이 목표인데, 금액은 500만 원이 조금 넘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전액을 기자들 월급 올리는 데 쓰겠습니다. 그래 봐야 월 30만 원 정도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월급이 여전히 200만 원을 넘기지 못할 것입니다. 그래도 큰 힘이 됩니다.

길동무를 늘리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서는 투자금이 필요합니다. 매월 1만 원 이상 후원하는 500명의 길동무 대열에 동참해 주시거나, 길동무 확보 프로젝트를 위한 일시 투자 후원에 참여해 주십시오. 투자금은 적어도 10만 원부터 가능하신 대로 넉넉하게 보내 주십시오. 프로젝트 투자금 확보부터 맥이 빠지면 곤란하니, 여러분에게 노골적으로 요청합니다.

제가 노골적으로 요청드리는 이유가 있습니다. 내막을 잘 모르는 분들은, '목회멘토링사역원'이 벌이는 여러 사역에 후원이 잘 되고 있으니 <뉴스앤조이> 형편도 좋아지지 않았느냐고 하십니다. 두 단체는 법적으로 독립적이고, 재정도 분리되어 있습니다. 두 기관이 동역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제가 조정할 뿐입니다.

멘토링사역원으로 들어오는 후원금은 넉넉합니다. 그 후원금은 대부분 미자립 교회, 작은 교회, 목회자 가족과 자녀들을 위해서 쓰고 있습니다. 미국 여행이나 목회자 가족 수련회에 참석자들이 무료 내지 아주 저렴한 회비만 내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여러분의 후원금을 전부 이렇게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뉴스앤조이> 모금은 따로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두 배로 힘이 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고, 여러분에게 노골적으로 호소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지난 세월을 생각해 보십시오. 2000년 만들어진 이후 15년 동안 <뉴스앤조이>는 창간 취지에서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돈을 받고 쓸 기사를 안 쓰거나 써서는 안 될 기사를 쓴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부정한 뒷돈을 받은 적도 없습니다. 일 년에 몇 건씩 고소를 당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문 닫지 않고 멀쩡히 살아 있습니다.

교회를 무너뜨리겠다고 비판만 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를 살리기 위해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기독교에 우리보다 수십 배 수백 배 덩치가 큰 언론사가 많지만, 비판과 대안의 두 날개로 날아가는 언론은 저희밖에 없다고 자부합니다.

다른 언론사처럼 고액 연봉을 받을 마음 없습니다. 그것이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궁핍한 상황에서 허덕이고 고민하다가 결국 이 길을 떠나는 일만은 없어야겠습니다. 이 길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갈 수 있도록 조금만 가난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흔들림 없이 이 길을 걸을 수 있었던 것은 길동무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걸어온 걸음, 했던 일에 가치도 있고 효과도 있었다고 판단되시면 여러분도 이제부터 길동무 대열에 합류해 주십시오. 저희가 전화를 드리면 귀찮아하지 마시고, 간단한 격려의 한마디를 건네주시면서 후원 약정을 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뉴스앤조이> 후원하기(클릭)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