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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하 목사, 김지찬 교수에 공개 토론 제안
총신대 동료들 '문제없음' 판단에 '봐주기 검증' 반발…실현 가능성은 낮아
  • 최승현 기자 (shchoi@newsnjoy.or.kr)
  • 승인 2015.08.04 09:09

   
▲ 총신대 구약학 교수들의 성명 이후, 오히려 논란은 더 커졌다. 김지찬 교수의 표절 문제를 제기했던 이성하 목사가 정식으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7월 31일, 총신대학교 김지찬 교수의 표절 의혹에 대해 동료 교수들이 '문제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지찬 교수의 저서 <요단강에서 바벨론 물가까지>의 30건 가량 되는 표절 의혹은 대부분 소명 가능하고, 근거 없는 의혹 제기이며, 그중에는 사실을 왜곡하거나 호도한 것도 있다고 했다. (관련 기사: 총신대 구약학 교수들, "김지찬 교수, 표절 아니다")

총신대 교수들의 이러한 결정에 이성하 목사뿐만 아니라 현직 교수를 비롯한 많은 사람이 '봐주기 검증', '비겁한 성명서'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이성하 목사(원주가현침례교회)는 8월 3일 김지찬 교수와의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목사는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신대 교수들의 성명 발표 의도와 판단 기준을 신뢰하기 어렵다. 이 문제는 김지찬 교수와 직접 대담해야 논의가 제대로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총신대 구약학 교수들도 공개 토론장에 나와 어떤 논리로 문제없다고 봤는지 밝혀 달라고 했다.

그러나 실제로 공개 토론회가 열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 이미 김지찬 교수는 한 차례 거부 의사를 밝혔다. <뉴스앤조이>는 이미 7월 중순 두 사람에게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공개 토론이 어렵다면 비공개 토론이나 지상(紙上) 토론으로 하는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양측의 의사를 타진했지만, 김지찬 교수가 소모적인 논쟁이 될 것이라며 난색을 표해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김지찬 교수는 <뉴스앤조이> 기자에게 "일단은 잠잠히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슈가) 가라앉으면 그때 토론회든 뭐든 하겠지만, 지금은 의미 없는 싸움만 될 뿐이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도하면서 고민하고 있다. (내가 나서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성하 목사가 공개 토론을 제안한 후, <뉴스앤조이>는 다시 한 번 김지찬 교수의 의사를 물어보려 했지만, 김 교수는 기자의 연락을 받지 않았다. 

총신대 교수들의 성명 후 김지찬 교수의 표절 논란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다. 당장 같은 학교 교수도 구약학 교수들과는 상반된 주장을 했다. 총신대 신현우 교수(신약학)는 김지찬 교수가 데이비드 하워드(David Howard)의 책을 표절했다는 의혹 제기에, "다른 곳은 애매하지만 455페이지 부분은 분명히 하워드 책에서 온 것인데 출처 표기가 전혀 없다. 내가 보기에 저것은 표절이다. 여러 학자를 언급하는 순서와 그 내용이 하워드의 책과 일치하는데 하워드를 언급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언급된 학자의 책들도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또 총신대 구약학 교수들은 "표절 문제를 (개인적으로 다루지 말고) 학회나 학계 등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과연 학회가 공정하게 조사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현직 구약학 교수는 <뉴스앤조이> 기자와의 통화에서, "총신대 교수들의 집단 성명은 누가 봐도 제 식구 감싸려는, 공정하다고 보기 어려운 행동이다. 학회를 통해 검증하자는 것도 그렇다. 김지찬 교수가 현재 한국복음주의구약신학회 회장인데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나"라고 했다.

아래는 이성하 목사의 공개 토론 제안서.

공개 토론을 제안합니다

'신학 서적 표절 반대' 운동은 일부 국내 신학자들의 저술의 표절 문제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왔습니다. 그동안 미약하지만 성과가 없지 않았습니다. 여러 신학자들이 표절 문제를 시인하고 문제 있는 책은 스스로 절판하기도 하고,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출판사에서 책임을 지고 문제 있는 책을 절판하고 독자들에게 보상·교환을 해 주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김지찬 교수님의 책에 대한 표절 논란은 반론과 재반론, 그리고 총신대학교 구약학 교수님들의 공동 성명에 이르기까지 쉽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질 않습니다. 이미 '마녀사냥식 비방'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고, 총신 구약학의 자존심을 건 공동 성명서에는 표절 의혹이 근거 없다는 판정까지 내렸습니다.

그러나 불행 중 다행인 것은 저도 이미 <뉴스앤조이>에 실린 재반론 기사에서 공개 토론을 제안했으며, 총신대학교 구약학 교수님들의 공동 성명서에서도 해당 학회와 학계의 공론화의 필요성에 대한 언급이 있다는 것입니다. 저와 총신대 구약학 교수님들의 견해가 이 지점에서 일치하고 있습니다.

만일 이 문제를 지금 상황 그대로 방치한다면, 많은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혼란스러워 할 것입니다. 따라서 김지찬 교수님에게 정중하게 공개 토론을 아래와 같이 제안하는 바입니다.

(1) 공개 토론의 진행을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나 한국복음주의구약학회, <뉴스앤조이> 혹은 기타 신뢰할 만한 제3의 기관이나 단체에 의뢰한다.
(2) 공개 토론의 진행 방법 일체에 대해서 의뢰를 수락한 기관에 위임한다.
(3) 위임받은 기관에서 진행 방법에 대해 양측에 동의를 구하고, 양측이 합의한 바에 따라 진행하도록 한다.
(4) 공개 토론의 모든 진행 상황을 생중계 혹은 녹화의 방식으로 공개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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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 손성실 2015-08-07 20:49:52

    딤전3장2절 감독은 책망할 것이 없어야 합니다.5장19-20두세증인이 있으면 송사를
    받아야 합니다.목사가 하나님 말씀에 순종치 않을려고 합니까?25절 숨길수가 없다
    하십니다.누구든지 권면에 순종치 않으면 이방인과 같이 여기라 하십니다.
    목사라면 김기찬님은 응해야 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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