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Syria)는 찬란한 과거 문명을 지녔지만 근현대를 지나며 독재에 시달렸다. 지금도 내전으로 신음하고 있다. 시리아 내전은 2011년 3월 15일 시작됐다. 2010년 12월 북아프리카에서 시작된 '아랍의 봄' 영향을 받고 시리아 국내에서 독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일어났다. 이때부터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군과 시리아 반군의 싸움이 시작됐다. 2013년 이슬람국가(Islamic State·IS)가 시리아로 영향력을 넓히면서 정부군·반군·IS 간의 전쟁은 더 자주, 더 격렬하게 일어났다.

2011년부터 시작된 시리아 내전 사망자는 UN 집계 기준으로 22만 명이다. 내전으로 인해 집을 잃고 살던 곳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한 난민도 380만 명에 달한다. 이는 시리아 전체 인구의 약 17%다. 이들은 레바논·요르단 등 인근 국가로 뿔뿔이 흩어져 텐트 하나에 의존해 생활하고 있다. 때로는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물건도 없이 비참한 삶을 이어 가고 있다. 

▲ 시리아는 4년째 내전으로 신음 중이다. 인구의 약 20%가 집을 잃고 인근 국가의 난민 캠프를 떠돌고 있다. 그 가운데서도 아이들의 미소가 밝다. (사진 제공 개척자들)

이런 시리아 난민 상황에 주목하고 그들을 돕기 위해 행사를 주최하는 기독교 단체가 있다. '개척자들'이다. 개척자들은 전 세계 분쟁 지역을 다니며 평화 교육에 힘쓰고 있다. 동티모르에서 시작해 인도네시아, 제주 강정마을 등 분쟁과 다툼이 있는 곳에 가서 평화를 교육하는 평화 사역을 주도하고 있다. 

개척자들은 매해 여름 특별한 대회를 연다. 이들은 지난 2000년, 전 세계 분쟁 지역의 평화와 화해, 재건을 위한 평화봉사단을 동티모르로 파견했다. 봉사단을 보내기 전, 청년들의 팀워크와 현지 적응 훈련의 일환으로 '철인 3종 경기'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봉사단의 훈련을 위해 시작했지만, 2005년부터 일반인도 참여하고 있다.

작년에는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며 달렸고, 올해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한 모금을 목표로 개최한다. 개척자들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앞으로도 시리아 난민을 향한 지속적인 관심을 끌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지원을 위해 이번에는 여러 기독교 단체가 손을 잡았다. 기독청년아카데미, 새벽이슬, 청파교회 청년부, IVF 사회부, 시리아 난민 지원 국내 단체 '헬프시리아'가 함께한다. 

대회는 7월 21일 화요일, 경기도 양평 갈산 체육공원에서 시작한다. 강 1km를 수영해서 건너고, 40km를 자전거 페달을 굴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남한강변을 따라 10km를 달리면 철인 3종 경기 코스를 완주하게 된다. 4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는데, 팀마다 여성 1명은 꼭 참여해야 한다. 팀원 중 한 명만 잘 달리는 건 소용없다. 4명 모두 결승선을 통과해야 그 팀의 공식 기록이 집계된다. 

참가비는 한 팀에 12만 원이고 참가 신청은 여기(클릭)서 할 수 있다. 궁금한 점은 개척자들(031-771-5072 / korea@thefrontiers.org)에 문의하면 된다.

▲ 7월 21일 경기도 양평에서 평화를 위한 '철인 3종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는 시리아 난민을 돕기 위해 계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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