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교의 회개론이 엉성하고 뻔뻔하다"는 지적이 있다. 교회는, 예수를 믿으면 모든 죄가 용서받는다는 교리에 자신의 범죄를 책임지지 않는 회개를 덧붙였다. 이런 '엉성한 회개'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는 목사들도 있다. 명확하게 드러난 성추행만 8건이면서도 "예수 믿는 것은 뻔뻔한 거예요"라고 설교하는 전병욱 목사가 전형적인 예다. 그들은 '가해자'이지만 '피해자'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는다.

소설가 장정일은 <시사인>에 네 권의 책, <그것은 교회가 아니다>(강만원, 창해), <숨바꼭질>(권대원/이진오/지유석 외, 대장간), <교회 안의 남성 폭력>(제임스 뉴턴 폴링, 한울), <여성의 삶, 그리고 신학: 1980~1990년대 한국 여성신학의 주제들>(최만자, 대한기독교서회)을 소개하면서 자정 능력을 상실한 개신교 목회자들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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