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레서원은 이한수 교수의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이필찬 소장의 <내가 속히 오리라>를 구매한 독자들에게 보상하겠다고 했다. 이레서원은 지난 3월과 5월 표절 의혹이 제기된 두 책을 이미 절판 조치했다.

지난 3월과 5월, 이한수 교수(총신대학교)와 이필찬 소장(이필찬요한계시록연구소)은 해외 신학자의 책을 베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들의 저서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한수)과 <내가 속히 오리라>(이필찬)가 문제가 됐다. (관련 기사: 인용 표시 빼먹은 총신대 이한수 교수, 표절 인정 않고 해명 / '표절 의혹' 요한계시록 전문가 이필찬 소장, 문제 시인하고 공개 사과)

독자들은 보상 등 저자와 출판사의 후속 조치를 요구했지만, 해당 책을 출판한 이레서원 관계자는 <내가 속히 오리라> 문제 발생 당시 "경제적인 여력이 없어 물리적인 보상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한 바 있다.

6월 30일, 이레서원이 이 두 권의 책을 산 독자들에게 보상 조치를 하기로 결정했다. 이레서원은 공지를 통해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한수)과 <내가 속히 오리라>(이필찬)가 집필 과정에서 다른 저자의 저작권을 일부 침해했다. 보상을 원하는 독자들에게는 보상해 주겠다"고 했다.

위 두 권은 해당 도서의 정가 기준으로 이레서원에서 출판된 다른 도서로 바꿀 수 있다. 교환은 전국 65개 지정 서점에서 7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 달간 가능하다.

이레서원 관계자는 이번 보상 조치가 내려진 배경에 대해 "모험이라면 모험을 한 것이다. 보상 방안, 비용 문제를 놓고 내부에서도 많은 얘기가 있었지만, 원리 원칙대로 하다가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이 독자를 외면해서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도서 절판 및 보상 교환 비용에 대해서는 저자들이 전액까지는 아니지만 일부 비용을 감당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이레서원은 6월 30일, 독자 보상 조치를 공지했다. 보상 기간은 7월 1일~7월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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