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신론자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10년 전부터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이 시장은 소외된 자의 편을 든 예수를 혁명가로 이해했다. 오늘날 개신교는 일부 대형 교회의 일탈로 무시를 받고 있지만, 대다수의 개신교 지도자와 교인은 복음에 충실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 블로그 갈무리)

부채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채무를 탕감해 주기 위해 지역 교회들과 함께 '부채 탕감 프로젝트' 운동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 <가톨릭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종교와 신앙관을 밝혔다. 한때 무신론자였던 이 시장은 10년 전부터 교회에 다니고 있다. 그는 예수를 '혁명가'로 이해했다.

"기득권자들이 일방적으로 지배하던 시대에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또 인간으로서 그 사회의 힘들고 어렵고 소외된 자의 편이 돼 그들과 함께했다. 그들을 영적으로 인도하는 것뿐 아니라 삶의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예수님의 목표 중 하나였다.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혁명가였다."

현재 이 시장은 분당우리교회(이찬수 목사)에 출석하고 있다. 교회에서 따로 맡고 있는 직책은 없다. 그동안 종교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부작용'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정교분리를 강조한 이 시장은 "종교가 정치에 간여하는 것은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고, 이는 종교 갈등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이 섭섭해할 수 있어서 종교를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세간의 평가와 달리 개신교가 종교 역할을 못 하고 있는 것은 절대 아니라고 했다. 이 시장은 일부 대형 교회의 일탈로 개신교가 국민의 불신과 무시를 받는다고 했다. 그러나 눈에 띄지 않는 다수의 개신교 지도자와 교인들은 현장에서 묵묵히 복음에 충실하게 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공정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불공정한 세상이 가져오는 피해가 너무 커서 희망을 잃게 만든다면서 구성원 모두가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로 가기 : 이재명 성남시장, 예수는 혁명가다 <가톨릭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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