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월 1일 '2015 성서한국 전국 대회 발대식 및 기자회견'이 하.나.의.교회에서 열렸다. 성서한국 최욱준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공동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고 알렸다. 사진은 성서한국 전국 대회 준비위원회 모습. ⓒ뉴스앤조이 박요셉

성서한국(공동대표 김명혁·박종화·손봉호·이동원·이만열·이승장·홍정길)은 오는 8월 5일부터 8일까지 충남 논산시 건양대학교에서 '2015 성서한국 전국 대회'를 개최한다. 대회 주제는 '더불어 한 몸, 유쾌한 세상살이'로 공동체를 강조했다. (관련 기사: 8월 '성서한국 전국 대회', 유쾌한 세상살이 더불어 함께)

오늘날 이삼십 대 청년들은 '9포 세대'라고 불린다. 이 말은 청년들이 취업난과 학자금 대출, 주거비 폭등 등을 이유로 미래를 비관해 연애·결혼·출산·취업·주택·인간관계·희망·건강·외모 등 9가지를 포기하는 걸 뜻한다. 본래 '3포 세대'였는데 5포, 7포를 거쳐 9포로 진화했다. 그만큼 오늘날 청년들의 삶이 암울하고 답답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기독 청년들도 예외는 아니다.

성서한국은 이러한 어려움을 혼자가 아닌 공동체로 극복할 것을 주문한다. 각 개인이 서로 경쟁하는 삶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번 전국 대회를 공동체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도 그런 이유다.

6월 1일 '2015 성서한국 전국 대회 발대식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성서한국 최욱준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를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더불어 한 몸'을 이루고, 암울한 시대를 '유쾌한' 도전으로 반전시키며, 공동체의 '세상살이'를 꿈꾸는 축제의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이번 전국 대회 모든 프로그램은 '공동체'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오전 성경 연구 시간부터 오후 주제별 선택 특강과 저녁 집회까지, 오늘날 공동체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지 어떻게 대안이 될 수 있는지 성경과 실제 사례를 통해 듣는다.

오전 성경 연구 시간에는 '성경에서 공동체를 만나다'를 주제로 12개의 강의가 열린다. 강사들은 성경에서 말하는 공동체의 개념, 의미 등을 전하며 참가자들이 이를 각자의 교회와 일상에 적용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오후 주제별 특강 시간에는 공동체를 이루며 대안을 모색하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듣는다. 서울에서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성미산마을, 농촌과 도시에서 마을을 일구는 생평평화연대, 도시 직장인과 젊은이들이 주축이 되어 공동체를 이루는 하.나.의.교회 등 각 단체들이, 일상에서 참고하고 시도할 수 있는 모델을 참가자들에게 제시한다. 이외에도 청년들이 자신의 교회에 대해 솔직하게 나누는 토크쇼와, 영화와 음악으로 공동체를 생각하고 느끼는 시간이 준비되어 있다.

이번 대회 준비위원장인 강경민 목사는 참가자들이 일방적으로 강의만 듣고 끝나는 대회가 되지 않게 이들이 스스로 참여하는 순서를 마련했다고 했다. '어울림축제'를 두고 한 말이다. 어울림축제는 6일과 7일 오후마다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시간에는 20여 개의 사회선교 단체들과 참가자들이 서로 자유롭게 만나고 교제한다. 참가자들은 각 단체 부스를 돌며 활동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성서한국은 전국 대회 이후에도 '공동체'라는 담론을 한국교회에 제시한다. 공동체를 이루고 대안적인 삶을 찾으려 하지만 막상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모르는 이들을 위해 사회선교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고, 지역별 포럼을 개최한다.

최욱준 사무총장은 "다음 전국 대회까지 공동체에 대한 얘기를 끌고 가려고 한다. 참가자들이 대회 안에서 공동체를 이룰 도전을 얻었다면, 이들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여러 구체적인 사례를 매뉴얼과 포럼을 통해 소개할 계획이다"고 했다.

문의: 02-734-0208(성서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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