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가 국내 디자이너의 인기 상품과 똑같이 만든 모조품을 고의적으로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28일 JTBC 보도에 따르면, 이랜드는 중국 협력 업체에 내용물부터 포장까지 똑같은 액세서리 등을 주문, 이를 국내에 들여와 원래 상품의 절반값에 판매했다.

이랜드는 실수라고 해명했지만 JTBC 취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모방 상품을 보낸 중국 업체는 이랜드 본사가 사진, 샘플 등을 보내 직접 해당 물건을 주문했다고 했다. 이 업체는 이랜드 측과 23개 품목을 거래했다. JTBC는 이 품목 중 상당수가 모조품으로 의심된다고 알렸다.

이랜드는 지난 2013년에도 그룹 내 외식업체가 한 중소업체의 인테리어와 메뉴를 도용했다. 이 문제로 해당 업체 대표가 사임했다. 지난 2월에는 이랜드의 패션 액세서리가 디자인 도용 문제에 휘말렸다.

이랜드는 대표적인 기독교 기업이다. 사랑의교회 교인으로 알려진 창립자 박성수 회장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정직을 경영 이념 중 가장 우선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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