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 네이선(Rich Nathan) 빈야드콜럼버스교회 담임목사가 교회 주보에 쓴 칼럼들을 번역해 연재한다. 그는 종교학, 역사학, 법학을 전공한 후 변호사이자 오하이오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재직하던 중 부르심을 받아 1987년부터 빈야드콜럼버스교회 담임목사로 있다. 현재 빈야드콜럼버스 교회는 네 개의 위성 교회를 가진 교회로 성장했다. 리치 네이선 목사는 복음 전도와 사회정의라는 복음주의 교회의 사명을 완수하여 복음의 온전성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해 애써 왔다. 해외 선교와 아울러 노숙자와 이민자들을 섬기는 사역에 주력해 왔다. 그는 미국에서 대내외적으로 유명한 강연자이며 많은 사람들이 지역 방송을 통해 그의 설교를 듣고 있다. - 역자 주

2세기 말에 이레니우스라는 사람이 프랑스 리옹이라는 도시에서 기독교 고전을 저술했습니다. 그 책의 제목은 <이단을 대적함>입니다. 그 책에서 이레니우스는 아주 멋진 말을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은 온전하고 생기 넘치는 인간에 있다." 

이 말에는 위대한 의미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그것을 최소한도로 표현한다 해도, 이레니우스는 충만하게 통합된 기독교인의 삶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 삶은 물질적인 삶으로부터 영적인 삶을 나누지 않는 삶입니다. 하나님께서 오직 '영적인 것들'에만 관심이 있고 우리의 몸이나 정서에 무관심하신 것이 아니듯이 말입니다. 

윌로우크릭교회의 빌 하이벨스 목사는 계기판의 경고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서 이레니우스의 말을 바꾸어 표현했습니다. 하이벨스 목사는 말하기를,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오직 계기판에 들어온 경고 불빛, 즉 영적인 경고등 한 가지에만 관심을 가진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인에게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묻는다면, 종종 종교적인 삶에 관심을 표합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는지, 혹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이나 임재를 경험했는지 하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계기판에는 여러 다른 경고등이 있습니다. 우리의 몸에 관한 경고등, 우리의 정서에 관한 경고등, 그리고 우리의 관계에 관한 경고등이 그 예입니다. 여러분이 지나치게 종교적인 헌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분의 감정이나 몸이 위험을 감지하고 조절이 필요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경고 신호를 무시하게 되면, 소위 '영적인 영역'을 포함한 모든 영역에서 재앙이 나타날 것입니다. 

단순하게 말하면, 우리 삶의 모든 부분이 '영적'인 것입니다. 분노, 두려움, 기쁨, 염려, 애통과 슬픔 등 이 모든 감정이 하나님의 관심거리가 됩니다. 마찬가지로 혈압, 맥박, 몸의 지방, 두통, 취침 습관 및 에어로빅 운동 등도 하나님의 관심사가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우리가 읽는 책 그리고 우리가 시청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 등에도 관심을 가지십니다. 

여러분 중 많은 분들이 새해를 시작할 때 목표를 세웠을 것입니다. 이제 새롭게 다시 시작해 보면 어떨까요? 온전하고 생기발랄한 인간이 됨으로써 여러분이 얼마나 하나님을 영화롭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여기에 몇 가지 간단한 제안을 합니다. 

1. 몸의 영역에서(부활한 몸으로 영원을 살기 때문에 우리는 '몸'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몇몇 친구나 작은 모임에서 체중 조절을 함께 시도하기 
*흡연 중지 모임에 가입하기 
*한 친구와 체육관이나 스포츠 리그에 가입하고 활동 서로 격려하기

2. 영적인 영역에서 
*성공회에서 나온 기도서를 사서 당신의 기도에 도움을 받으십시오. IVP에서 출판된 성경 주석과 같은 책을 사서 성경 공부에 도움이 되게 하십시오.
*방해받지 않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따로 떼어 놓으십시오. 그리하여 하나님과 혹은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과 교제하며 안식을 취하십시오. 

3. 감정적인 영역에서 
*당신의 감정을 고양시키는 것들의 리스트를 작성하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저로 하여금 15년 전에 그 일을 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리스트에는, '아내와 함께 걷기, 좋은 친구들과 함께하기, 어떤 목적을 두지 않고 재미로 책 읽기. 그리고 체육관에 가기' 등이 있습니다. 당신의 리스트에는 무엇이 있습니까? 

교회의 목적은 당신으로 하여금 온전하고 생기 넘치는 인간이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가장 좋은 출발점은 소그룹에 가입하는 것입니다. 소그룹은 사람들이 예수님과의 관계와 탄탄한 우정 속에서 자라나는 곳입니다. 정서적·영적·도덕적으로 서로 지지해 줄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소그룹에 가입함으로써 당신 자신을 육체적으로 정서적으로 돌보십시오. 

이 계절에 '온전하고 생기 넘치게' 되어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십시오.

강희정 / 번역

*이 글의 저작권은 리치 네이선 목사에게 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