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후보자의 종교 편향 문제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 가운데 '안티 기독교분자들과 불교인, 종북 좌파들에게서 황 후보자를 지키자'며 기도를 요청하는 글이 5월 25일부터 카톡과 SNS, 블로그 등에 유통되었다. <경향신문>이 이를 보도했다.

그 글에 따르면, 황 후보자는 검사 일로 바쁜 중에도 야간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한 전도사로 자랑스러운 기독교인이다. 다니엘처럼 하나님의 공의를 드러내는 데 쓰임받는 일꾼이다. 이석기 전 의원의 국회의원 배지를 떼어 내고 종북 좌파 통합진보당을 해체한 영웅이다.

기도 요청문은 또 이렇게 말한다. 황 후보자는 안티 기독 분자들과 불교인, 종북 좌파의 극렬한 반대를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기도는 황 후보자에게 천군만마가 될 것이다, 이 글을 퍼뜨려 함께 기도해 달라, 이것이 곧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것이다.

이에 <경향신문>은 황교안 후보자가 종교인으로서는 참으로 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검사직과 법무부장관 같은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면서도 신앙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지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신정국가가 아니며, 총리는 정치적 중립과 종교적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공직자 황교안은 어떤 평가를 받을 것인가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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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뉴스] '하나님의 종' 황교안 총리 후보자는 '국민의 종'이 될 수 있을까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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