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단70주년, 한반도화해와평화를위한통일기도회준비위원회가 5월 26일 한반도 남북문제 쟁점 세미나를 열었다. 미래나눔재단 윤환철 사무총장은 '통일'보다 '통합'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한반도 남북문제 쟁점 세미나가 5월 26일 효창교회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분단70주년,한반도화해와평화를위한통일기도회준비위원회'(통일기도회준비위원회)가 주관했다. 통일기도회준비위원회는 분단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기도하기 위해 임시로 설립된 단체로, 교회개혁실천연대·새벽이슬·하나누리·희년함께·한빛누리·청어람ARMC·IVF사회부가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6월 27일 토요일 오후, 임진각에서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 기도회를 연다. 통일 기도회는 분단의 지난날을 회개하며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역할을 발견하는 자리이다.

미래나눔재단 윤환철 사무총장이 발제했다. 그는 한반도에 '통일'보다 '통합'이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통일은 남북 각 정권이 하나의 정치체제로 합쳐지는 것이며, 통합은 남북 주민들의 마음이 합쳐지는 것이다. 윤 총장은 개성공단을 통합의 예로 들었다. 개성공단에서는 노동자들에게 심폐소생술을 가르친다. 공단이 근무 시간 중 일부를 빼서 가르치는데, 공단이 자신들의 안전을 챙긴다고 북한 노동자들이 좋아했다. 이렇게 작은 일부터 신뢰를 쌓는 과정이 곧 통합의 과정이라고 했다.

통일을 바라지 않는 세력들이 제공하는 왜곡된 정보를 국민들이 무비판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특히 기독교인들에게는 정보를 정확히 알고 창조적인 상상력을 발휘해서 분단의 장벽을 뛰어넘을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분단으로 인해 남북한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고통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통일을 위해서 나서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조했다. 

세미나 말미에는 이날 발제된 내용을 토대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통일을 이루기 위해 넘어야 할 현실적 문제들이 논의되었다. 준비위원회는 임진각 기도회에 참여하기로 신청한 40여 기독 단체와 교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더 모아서 정리해 나가기로 했다. 

한반도 화해와 평화를 위한 통일 기도회 '다 함께 평화'는 6월 27일(토) 오후 5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다. 1부 평화 콘서트, 2부 통일 기도회로 구성될 이번 행사는 교회개혁실천연대·새벽이슬·하나누리·희년함께·청어람ARMC·IVF사회부 등 기독 시민단체들과 광교산울교회·더함공동체교회·빛과소금교회·사랑누리교회·새맘교회 등 교회들이 참여한다. 기도회 설교는 광교산울교회의 이문식 목사가 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교회·개인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하면 된다.

문의: 010-4615-6718(임왕성 새벽이슬 대표), 010-5473-7702(안성영 IVF사회부 간사)
후원: 국민은행 343601-04-099423 박영춘(통일기도회)

▲ 40여 단체와 교회에서 온 참가자들이 세미나에 집중하고 있다. ⓒ뉴스앤조이 송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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