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교회 한 부목사가 지하철역에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뉴스앤조이 구권효

사랑의교회의 한 부목사(38)가 서울역에서 휴대폰으로 여성들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 검거됐다고 SBS가 5월 8일 보도했다. SBS에 따르면, 이 목사는 4월 15일 범행 현장에서 경찰에게 붙잡혔으며, 그의 휴대폰에서는 여성 3명의 신체를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이 나왔다. 검찰은 이 목사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목사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적 충동을 조절하지 못하는 장애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년 반 전부터 약물을 복용했지만 최근 스스로 끊은 것을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런 사람인데도 사랑의교회에서는 직분을 맡은 여성들을 교육 훈련하는 업무 등을 맡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예배당을 찾은 SBS 취재진에게 "이것이 사실이라면 교회 차원에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빠르고 적절하게 취하겠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사랑의교회 한 내부 관계자는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오늘(8일) SBS에서 연락이 와서 알게 되었다"며 당황해했다. 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목사를 채용했느냐는 질문에는, "교회는 그런 문제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그 목사가 감춘 것 같다. 사랑의교회 부교역자는 130명이 넘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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