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 2호를 발간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에서 하는 다양한 사역 소식도 전하고, 김영봉·유기성·김기석·박득훈·박대영 목사 등 여러 분들의 글도 실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소식지에 실린 글을 하나씩 게재해 <뉴스앤조이> 독자들과 나눕니다. - 편집자 주
▲ 멘토링 컨퍼런스는 특기를 가진 강사가 그 특기를 전수하는 형식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과 목회의 본질을 두고 멘토와 멘티가 함께 고민하는 형식입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자료 사진)

멘토링 컨퍼런스는 몇 가지 점에서 특별합니다

첫째, 목적에 있어서 다른 컨퍼런스와 다릅니다. 기존의 신학생,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컨퍼런스는 대부분 교회의 외형적인 성장을 위한 목회의 기술을 전수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멘토링 컨퍼런스의 관심은 교회의 성장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에 있으며, 목회의 기술이 아니라 목회의 심장에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의 문제가 본질의 상실에 있다고 믿기에 이 문제를 붙들고 씨름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 김영봉 목사. (사진 제공 김영봉)

둘째, 형식에 있어서 독특합니다. 특기를 가진 강사가 그 특기를 전수하는 형식이 아니라, 교회의 본질과 목회의 본질을 두고 멘토와 멘티가 함께 고민하는 형식입니다. 멘토로 참여하신 분들은 '고수'로서 멘토의 자리에 선 것이 아니라 몇 걸음 더 앞서서 걸은 사람으로서 그 자리에 섰습니다. 멘토의 과제는 '바른 고민'의 소재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대답을 제공하는 것보다는 바른 질문을 제기하여 함께 고민하도록 도울 것입니다.

셋째, 이 컨퍼런스는 참여자가 인도하는 컨퍼런스가 될 것입니다. 멘토로 참여하는 분들이 있고, 기획 팀으로 섬기는 분들이 있으며, 또한 참여자들이 있습니다. 기획 팀은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멘토 팀과 함께 논의하여 앞으로의 사역을 추진해 갈 것입니다. 목회자들이 현장에서 듣고 싶어 하는 이야기가 무엇이며, 만나고 싶어 하는 멘토가 누구인지를 파악하여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이 컨퍼런스가 바닥을 알지 못하고 추락하는 교회의 위상을 회복시키는 단초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렇게 되기 위해 모든 분들의 진지하고 열띤 참여를 기대합니다. 또한 해가 갈수록 이 사역이 튼실해져서 교회의 희망을 보게 해 주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김영봉 / 목회멘토링사역원장(미국), 와싱톤한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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