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소개

모든 그리스도인을 각성시키고자 했던 웨슬리의 부흥 운동

▲ <웨슬리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 프레드 샌더스 지음 / 이근수 옮김 / 아바서원 펴냄 / 392쪽 / 1만 6,000원

웨슬리는 오늘날 흔히 감리교의 창시자로만 국한되어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처음 계획은 구별되는 한 분파를 이루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예배하도록 모든 분파를 각성시키려는 것이었다. 즉 그는 잠든 영혼들과 무기력한 제도들을 깨우는 '부흥 운동가'였다.

이 책에서는 18세기 교회를 깨우려 했던 존 웨슬리의 삶과 사상을 전달하며 그의 신학과 영성을 소개한다. 더불어 오늘의 복음주의 기독교를 향해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균형 잡힌 그리스도인의 삶을 위한 웨슬리의 조언을 소개한다.

웨슬리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이란 무엇인가?

존 웨슬리는 체계적인 조직신학가가 아니라 설교자이며 목회 신학자였으며, 대부분 '실천신학' 내지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글을 썼다. 그리스도인의 삶에 관한 웨슬리의 견해는 기독교 정통 신앙의 전통을 따르고 있고 경험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삼위일체론을 그 정점으로 삼고 있다.

저자는 웨슬리를 마음 따뜻한 복음주의자로 소개하며 다음과 같은 웨슬리 신학의 중요한 면모들을 소개한다. 즉 마음에 중점을 둔 기독교, 요한일서를 중요시한 삶과 신학, 믿음에 의한 칭의, 은총의 교리, 은총의 수단 등을 주축으로 '온전한 그리스도인의 삶'에 대한 웨슬리의 비전을 살펴본다.

2. 저자 소개

지은이: 프레드 샌더스(Fred Sanders)

프레드 샌더스(Ph.D. Graduate Theological Union)는 1999년부터 바이올라대학교의 Torrey Honors Institute 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주로 고전적인 기독교 교리를 연구하고 가르치되, 특히 삼위일체 교리에 초점을 두는 학자다. 복음주의신학협회와 웨슬리신학협회 회원인 그는 인기 블로거이자 훌륭한 설교자, 그리고 여러 저널에 글을 기고하는 뛰어난 글쟁이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The Deep Things of God>, <The Image of the Immanent Trinity> 등이 있으며, 만화로 된 신학책들을 저술하여 조직신학 만화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옮긴이: 이근수

성균관대학교 영어영문학대학원 및 영어학 박사과정 수료 후, 워싱턴주립대학에서 Postdoctoral Course을 마치고 성균관대학에서 강의했다. 대우해양조선에서 실무 영어 책임자로 일했으며, 감리교신학대학에서 목회신학대학원 및 교회사 박사과정을 마쳤다. 번역한 논문 및 자료들은 <사랑의 신학>(리스토 싸아리넨), <세계 기독교 신학 교육을 위한 명령으로서 복음의 번역 가능성과 교회의 세계적 연합?(디트리히 베르너), <아시아 신학 교육 품질 보증의 표준>(라비 티워리) 등 다수가 있다.

3. 차례

추천사 8
시리즈 서문 12
서문 14
1) 영적 지도자 존 웨슬리 33
2) 거듭남(그리고 거듭나지 못한 목회자) 75
3) 마음의 종교 109
4) 요한일서 신학자 157
5) 우리의 의로움 되신 주님 200
6) 은총이 먼저, 율법은 그 다음 231
7) 은혜의 수단 265
8) 완전 성화의 문제 293
9) 보편적인 정신 338
10) 존 웨슬리의 삼위일체 신학 374

4. 추천사

프레드 샌더스는 감리교 운동의 문제들을 명징하게 해설한다. 웨슬리에게 따라붙는 '아르미니우스주의'와 '완전주의'라는 모호한 용어들을 신학적으로 극복하고, 웨슬리의 삶과 가르침을 통하여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다. _박종천 총장(감리교신학대학교)

오늘날 위기에 빠진 한국교회에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제공하는 프레드 샌더스의 책이 소개되어 매우 기쁘다. 본서를 통해 그리스도인의 삶의 본질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이에 기초한 변혁적 실천이 한국 교계에 폭넓게 확산되기를 소망한다. _신민규 총장(나사렛대학교)

웨슬리는 신학자요 뛰어난 설교자였지만 그의 관심은 신학 자체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인의 삶에 있었다. 웨슬리는 기독교를 마음에 관한 문제라고 했다. 마음에 오신 예수님, 그분이 우리를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한다. 이 책이 우리를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뿐만 아니라 실제로 그리스도께 이끌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 _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이 책은 18세기 웨슬리의 말을 직접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더 놀라운 것은 웨슬리의 사상을 오늘날 그리스도인의 삶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웨슬리가 말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을 통하여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리더십이 바로 서고 교회의 부흥과 영적 성장이 이루어지기를 소망한다. _김병삼 목사(만나교회)

이 책을 통해 웨슬리의 실천적이고 목양적인 신학을 배우기를 권한다. 체계를 갖춘 근사한 신학자가 아니라, 실제적인 삶의 현실과 씨름해서 건져 낸 책임적인 고백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절실하게 요청되지 않는가? 이 책을 통해 바른 가르침은 결코 바른 삶으로부터 유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되길 기대해 본다. _이은재 교수(감리교신학대학교)

저자는 사도 요한에 대한 존 웨슬리의 애정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요한 먼저 그리고 바울"이라는 도발적 맹아를 제시한 후, 웨슬리의 입을 통해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이라는 열매를 찾아냈다. 지독하게 척박한 교리적 편협함에 신음하는 신학계에 만족할 만한 해갈을 제시한 책이다. _박창훈 교수(서울신학대학교)

5. 본문 맛보기

"웨슬리는 영적 운동은 거기에 속한 사람들을 이 최후 심판에 얼마나 잘 준비시켰는지에 따라서 평가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측면에서 우리는 웨슬리의 운동과 그의 생애 모두 호의적으로 평가해야 한다." _63쪽

"웨슬리에게 와 닿았던 것은 바로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살아 있는, 대담한 확신'에 의해 변화된 마음에 관한 루터의 가르침이었다. 이 가르침 때문에 웨슬리의 영적 탐구의 방향이 재설정되었고, 또한 그가 물려받았거나 만들어 낸 신학적인 문제들과 영적인 문제들이 즉시 해결되었다. _78쪽

"웨슬리에 따르면, 칭의는 '우리의 죄를 용서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위대한 일과 관련되는' 교리이다. 반면에 중생은 '우리의 타락한 본성을 새롭게 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서 행하시는 위대한 일'과 관련된다. 즉 칭의는 우리를 위해서 존재하고, 중생은 우리 안에 존재한다." _116쪽

대부분의 개신교도들은 요한을 바울에 접속시키려고 했던 반면, 웨슬리는 바울에 대한 개신교적 해석을 요한에 접속시키려 했던 유일한 인물일 것이다. 오직 웨슬리만 요한의 줄기를 취하고 거기에 강한 바울의 가지를 접목시켰다. _184쪽

존 웨슬리에 따르면, 당신이 예수를 더 사랑할수록 그만큼 더 하나님의 율법을 사랑할 것이다. 이러한 입장 때문에 웨슬리는 '율법을 사랑하는' 개신교인의 부류에 속한다. _242쪽

삼위일체는 구원론(구원의 교리)의 기원이다. 우리를 화해의 자리로 부르시는 분이 바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선행 은총의 보이지 않는 작동을 묘사할 때에도, 웨슬리는 삼위 각각의 사역의 견지에서 설명했다. _378쪽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