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들의 2차 미국 여행'을 위해서 여러분이 큰 금액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하게 하자면, 개인은 21명, 교회는 15곳이 참여해 주었습니다. 액수로는 개인 30,347,000원, 교회 39,300,000원입니다. 합 69,647,000원입니다. 실명을 다 공개하지는 않겠지만, 입금 내역이 정확한지 확인하실 수 있는 최소한의 내용을 아래 공개합니다. 혹시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보시다시피 후원해 주신 분들의 숫자는 그리 많지 않지만 금액은 저희의 상상을 초월할 만큼 많습니다. 여행을 위한 항공료, 사전 준비 및 사후 평가 모임 등에 대략 4000만 원 조금 넘게 쓰입니다. 그런데 거의 7000만 원을 보내 주셨습니다. 저도 놀랐습니다.

하나님이 이 여행을 기뻐하신다는 마음을 보여 주시는 것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여행만 한 번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도와주자는 것이 저희의 본래 취지입니다. '꿈꾸는 여행에서 꿈 이루는 여행까지' 말입니다. 제가 쓴 책과 기사에서도 그 점을 여러 번 강조했습니다. 그런 기초가 마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1월 26일, 비전 투어에 참가하는 아이들의 부모님들을 모시고 간담회를 했습니다. 대화하며 웃고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임안섭

저는 작년 말에 수원·김천·광주 등을 다녀왔습니다. 1기 아이들과 2기 아이들이 사는 집을 방문해서 아이들을 만나고 부모님과 대화했습니다.

1기 중에 한동대에 합격한 아이가 있는데, 입학금·등록금·기숙사비를 마련해야 했습니다. 모두 530만 원인데, 뾰족한 수는 없었습니다. 2기 중에는 낡은 상가 건물 3층 예배당 안에서 몇 년째 살다가 드디어 LH에서 지원해 준 다가구 주택으로 이사하게 된 아이가 있었습니다. 보증금 8,000만 원 중에 90%인 7,200만 원은 LH가 지원하고 나머지 800만 원은 세입자가 부담해야 합니다. 교회를 개척할 때 비축해 놓은 500만 원을 쓰지 않고 보관해 두었다고 합니다. 300만 원에 약간의 이사 비용만 있으면 될 것 같았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이사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지인들과 대화했습니다. 마침내 대학 입학생 등록금 400만 원, 개척 교회 이사 비용 400만 원을 마련했습니다. 이것은 여행 경비와 무관하게 별도로 모금한 것입니다. 1월 안으로 전달할 예정입니다. 어느 교회는 제가 쓴 책을 읽고 여행 경비를 지원한 것은 물론이고, 저희가 소개한 교회 한 군데를 매월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의 꿈을 키워 주고 미자립 교회를 실질적으로 돕는 첫 단추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잘 풀 수 있어서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이 이야기를 길게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후원해 주신 여행 경비는 넉넉히 쓰고도 남습니다. 낭비하지 않고 아껴서 잘 쓰면 3,000만 원 정도 남을 것입니다. 이 돈을 잘 관리해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서 꼭 필요한 곳에 지원하는 용도로 사용하려고 합니다.

저는 그냥 장학금으로 주는 방식보다는 '무이자, 장기, 대출' 방식으로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가령 100만 원을 지원하되, 약정서를 쓰고 2년마다 갚을 수 있는지 직접 만나서 점검하고(점검을 빙자한 격려겠지요), 최장 10~20년 내에(아이가 성인이 된 다음) 갚는 식입니다. 상환 방식도 기본적으로는 원금을 갚는 것이되, 그것이 어려울 경우 다른 사람에게 다른 방식으로 그만한 질의 나눔과 베풂과 섬김을 실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더 연구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사역원 정관에도 구체적으로 명시하려고 합니다.

아이들은 공짜로 받는 것이 아니니 당당할 것이고, 나중에 자기도 베푸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선한 부담감을 가질 것입니다. 돈도 (제대로 상환이 되면) 꾸준히 쌓이면 훨씬 더 많은 아이들이 혜택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여행 경비 중 남는 것은 별도 통장을 만들어서 보관하려고 합니다. 지원자를 선정하고 집행할 때는 임의로 하지 않고, 여행 지원자들을 엄선해 왔던 것처럼 스태프들의 현장 실사와 이사회 승인을 거쳐서 진행할 것입니다. 15년 동안 그렇게 해 왔던 것처럼 정직하고 정확하고 투명하게 말입니다. 그러니 계속해서 더 많이 후원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제가 후원 요청 편지를 보내 드린 모든 분들에게 이러한 내용을 담은 편지를 보냈습니다.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일일이 전화해서 당사자 의사를 직접 정확히 확인하도록 했습니다. 편지를 받지 못한 후원자 중에서 이 글을 읽은 분은 저의 이메일 주소로 답장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jhkim686@gmail.com)

미국에서 이번 여행의 호스트를 해 주실 교회들이 기쁜 마음으로 정성스레 아이들을 맞을 준비를 해 주고 있습니다. 메릴랜드에 있는 미국 교회는 교인들 집에서 아이들이 홈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주일 아침 예배 성가대에 설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정말 판타스틱한 체험이 될 것입니다.

아이들은 2월 5일 출국하는데 저는 2월 2일 출국합니다. 시애틀로 들어갑니다. 미국에서도 해마다 미주 신학생·목회자 멘토링 컨퍼런스가 여름에 열리고 있습니다. 겨울에 서부 지역에서도 컨퍼런스를 열 수 있는 최소한의 기금이 마련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서부에서 동부로 비행기를 타고 오셔야 하는 고생과 재정을 줄이게 될 것입니다. 건강한 목회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분들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시애틀에서 겨울 컨퍼런스를 열 장소를 답사하기 위해서 제가 조금 일찍 출발합니다. 몸은 좀 고달파도 감사한 걸음걸이입니다. 모두 건강하게 무사히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꿈마실 2기가 1월 12~13일 전라남도 화순에서 준비 모임하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이 모임을 통해 부쩍 친해졌습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엄태현

이왕 편지를 쓰는 김에 <뉴스앤조이> 이야기도 하겠습니다.

올해는 <뉴스앤조이>를 시작한 지 15년이 되는 해입니다. '길면 1년, 짧으면 6개월'. 이 일을 시작할 때 주위 사람들에게 들은 우려 섞인 얘기였습니다. 당연한 염려입니다. 비빌 언덕 없이 맨몸에 시작했으니 가 봐야 얼마나 오래갈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비판 일색인 언론을 교회가 좋게 보아 줄 리 만무입니다.

그런데 15년을 견뎠습니다. 요즘은 주위 사람들이 비판 못지않게 칭찬도 많이 합니다. 한국교회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고 합니다. 염려에 크게 마음 쓰지 않았던 것처럼 칭찬에도 크게 마음 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갈 길이 멀기 때문입니다.

'이제 굶어 죽지는 않겠구나' 하고 안도하는 수준까지는 왔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굶어 죽지 않기 위해서, 먹고살기 위해서 이 일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교회가 하나님나라의 가치를 이 땅에서 제대로 실천하는 건강한 교회로 갱신되기 위해서, 저희 역시 생존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더 잘하기 위해서 몸부림을 쳐야 합니다.

양질의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기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된 상황에서 일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열심만 가지고는 한계가 있더군요. 좋은 일, 옳은 일을 열심히 하는 것만큼 그 일을 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을 잘하려면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해 주어야 합니다.

젊은 기자들에게 헌신과 희생만 요구하는 것에는 절대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기자들이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 위해 올해는 특히 더 열심히 모금 활동을 벌일 것입니다. 아이들의 미래뿐만 아니라 <뉴스앤조이>의 미래, 한국교회의 미래를 위한 일에도 동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후원자 명단]

[개인]
01. 이름 : 김ㄷㄱ, 날짜 : 2014. 10. 08, 금액 : 2만 원
02. 이름 : 김ㅁㅅ, 날짜 : 2014. 10. 16, 금액 : 30만 원
03. 이름 : 김ㅅㅎ, 날짜 : 2014. 12. 23, 금액 : 50만 원
04. 이름 : 김ㅈㅎ, 날짜 : 2014. 12. 16, 금액 : 45만 7000원
05. 이름 : 김ㅈㅅ, 날짜 : 2015. 01. 08, 금액 : 5000불
06. 이름 : 김ㅎㅅ, 날짜 : 2015. 01. 09, 금액 : 30만 원
07. 이름 : 박ㅅㄱ, 날짜 : 2015. 01. 16, 금액 : 1000만 원
08. 이름 : 류ㅎㅅ, 날짜 : 2015. 01. 21, 금액 : 50만 원
09. 이름 : 방ㅈㄱ, 날짜 : 2014. 11. 12, 금액 : 50만 원
10. 이름 : 서ㅇㅊ, 날짜 : 2014. 12. 18, 금액 : 500만 원
11. 이름 : 안 ㅅ, 날짜 : 2015. 01. 13, 금액 : 20만 원
12. 이름 : 윤ㅇㅎ, 날짜 : 2014. 10. 27, 금액 : 20만 원
13. 이름 : 이ㄱㅇ, 날짜 : 2014. 10. 30, 금액 : 10만 원
14. 이름 : 이ㅇㅎ, 날짜 : 2014. 12. 23, 금액 : 200만 원
15. 이름 : 이ㅊㅅ, 날짜 : 2014. 12. 30, 금액 : 300만 원
16. 이름 : 정ㅁㅅ, 날짜 : 2015. 01. 06, 금액 : 100만 원
17. 이름 : 조ㅅㅇ, 날짜 : 2014. 12. 22, 금액 : 10만 원
18. 이름 : 지ㄱㅇㅊ, 날짜 : 2015. 01. 09, 금액 : 10만 원
19. 이름 : 최ㅁㄹ, 날짜 : 2015. 01. 06, 금액 : 5만 원
20. 이름 : 허ㄱㄹ, 날짜 : 2014. 12. 17, 금액 : 2만 원

[개인 약정]
01. 이름 : 최ㄱㅈ, 금액 : 100만 원

[개인 후원 금액 합계]
30,347,000원

[단체]
01. ㄱㅁㅅㅁ교회, 날짜 : 2014. 12. 29, 금액 : 50만 원
02. ㄴㅁ교회, 날짜 : 2014. 12. 12, 금액 : 50만 원
03. ㄴㅇㄸㅈㅇ교회, 날짜 : 2014. 12. 4, 금액 : 300만 원
04. ㅁㄴ교회, 날짜 : 2015. 01. 06, 금액 : 300만 원
05. ㅅㅈㅎ교회, 날짜 : 2015. 01. 02, 금액 : 600만 원
06. ㅅㅂㅍ교회, 날짜 : 2014. 12. 29, 금액 : 100만 원
07. ㅇㄴㄹ교회, 날짜 : 2015. 01. 09, 금액 : 300만 원
08. ㅇㅊㅊㄹ교회, 날짜 : 2014. 12. 19, 금액 : 100만 원
09. ㅇㅎㅅㅁ교회, 날짜 : 2015. 01. 08, 금액 : 30만 원
10. ㅊㅊㅈㅇ교회, 날짜 : 2014. 12. 24, 금액 : 150만 원
11. ㅎㄴ교회, 날짜 : 2014. 10. 22, 금액 : 50만 원
12. ㅎㅅ교회, 날짜 : 2015. 01. 05, 금액 : 1000만 원

[단체 약정]
01. ㅅㅎㅁㅈ교회, 금액 : 300만 원
02. ㅂㅈㄴㄱㄴ교회, 금액 : 300만 원
03. ㅎㅅㄴ교회, 금액 : 300만 원

[단체 후원 금액 합계]
39,300,000원

[전체 후원 금액 합계]
69,64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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