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보고 성경에서 읽은 하나님나라를 발바닥으로 딛는다. 2월 10일(화)~13일(금) 영등포산업선교회가 '제13기 현장 심방'을 준비했다. 기륭전자, 콜트콜텍, 쌍용자동차, LGU+와 SKB 노동자들을 만나고 노숙인들을 찾아 간다.

현장 심방은 3박 4일 동안 함께 먹고 자며 이 시대에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하는 고민의 답을 찾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간접 고용·비정규직·정리해고 등으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농성장을 방문해 간담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낸다. 거리로 내쫓긴 노숙인들도 만난다. (자세한 일정은 아래 표)

화·수·목 하루에 하나씩 강의도 마련되어 있다. 첫날은 영등포산업선교회 홍윤경 부장이 '비정규 노동과 정리해고, 그리스도인의 역할', 둘째 날에는 이화여대 장윤재 교수가 '하나님의 정의로서 경제 정의', 마지막 날은 햇살보금자리 김건호 목사가 '노숙인 선교의 의미와 과제'를 주제로 강의한다.

▲ (사진 위) 2014년 2월 현장 심방에 참가한 이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아래 사진은 참가자들과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함께 찍었다. (사진 제공 영등포산업선교회)

지난 현장 심방에 참여했던 이자연 씨는 "노동자와 노숙인들의 살벌한 삶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하고 좌절하다가 '깨어 있는' 목사님들의 머리와 가슴이 뻥 뚫리는 강의로 정신을 차리고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자 하는 희망을 품게 되었습니다"라는 후기를 남겼다.

이번 현장 심방은 15명의 참가자들을 모집한다. 그다지 많지 않은 인원이다. 기동성 있게 투쟁 현장을 찾고, 각자가 좀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다. 회비는 5만 원, 식비로 쓰인다. 숙박은 영등포산업선교회에서 한다. 문의는 영등포산업선교회 선교노동부 차장 최성은 전도사 02-2633-7972.

참가 신청 바로 가기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