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보그(Marcus Borg)가 2015년 1월 22일 73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는 신약성서학자이자 대표적인 '역사적 예수' 연구가로 알려져 있다. (마커스 보그 홈페이지 갈무리)

대표적인 '역사적 예수' 연구가로 알려진 성공회 신약성서학자 마커스 보그(Marcus Borg)가 1월 21일 7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1942년 미국 미네소타 주에서 태어난 보그는 루터교 집안에서 자랐다. 그는 1985년 로버트 펑크(Robert Funk)가 조직한 '예수 세미나(Jesus Seminar)의 시작부터 정회원으로 활동했다. '예수 세미나'는 역사적 맥락에서 예수의 행적을 연구하는 모임이다. 도마 복음을 복음서로 인정하고 <다섯 복음서>를 펴내기도 했다. 보그는 신약에 나오는 예수의 말씀을 역사-은유적으로 해석하는 데 앞장섰다.

그는 오리건 주립대학교의 교수로 일했다. 옥스퍼드 대학교로부터 '종교와 문화' 분야의 세계 100대 저명한 교수로 인정받기도 했다. 뉴욕 유니온신학교(Union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했고, 옥스포드대학교(Oxford University)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준비하는 동안 톰 라이트(N.T Wright)를 만나 후에 <예수의 의미>(한국기독교연구소)를 공동 저술했다. 주요 저서로는 <기독교의 심장>·<첫 번째 바울의 복음>(한국기독교연구소), <그리스도교 신앙을 말하다>(비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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