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신대학원대학교(조성헌 총장)가 주요 한국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다락방(예장 전도총회) 측과 관계를 끊겠다는 성명서를 12월 18일 발표했다. 다락방 측이 학교로부터 성실히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개신대학원대학교와 인준 관계에 있는 경기1노회(김순모 노회장)는 12월 16일 임시노회를 열어 예장개혁총회(서금석 총회장)를 탈퇴하기로 했다. 총회가 학교의 발전을 돕지 못한다는 이유다. 총회가 2011년 영입한 다락방 측의 눈치만 보고 있다고 했다.

다락방은 총회에 영입될 당시, 전도총회를 해체하면서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지도를 받고,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다락방에 대한 주요 교단의 이단 판단도 번복되지 않았다. 경기1노회는 개신대학원대학교를 중심으로 한 교단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개신대학원대학교 성명서 전문 

개신대학원대학교(본교)는 전신인 개혁신학연구원(1979-2003)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본교에서 수학한 동문들은 개혁 신학의 바탕 위에 국내외 각지에서 건실하고 복음적인 목회와 선교 사역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1년 6월 21일 본교와 인준 관계에 있는 총회가 '예장 전도 총회'[이른바 다락방(세계복음화전도협회)과 관련된 총회]를 영입하였습니다. 당시 본교 교수들과 한국교회의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본교는 "개신대학원대학교의 신학적 지도를 받겠다"는 다락방측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계속적인 다락방 측과의 관계는 개혁 신학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국교회 전체를 섬기려는 본교의 설립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만든다고 판단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개신대학원대학교는 다락방 측과 모든 관계를 단절합니다.

본교는 앞으로 개혁 신학으로 살리는 신학, 살아있는 목회를 구현하며 한국교회를 더욱 섬기겠습니다.

2014년 12월 18일
개신대학원대학교 조성헌 총장 및 교수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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