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뉴스앤조이>와 '목회멘토링사역원'을 책임 맡고 있는 김종희입니다.

이 편지를 읽으면서 부담을 갖거나 불편해하거나 그러지 않으시겠다 싶은 분들만 저희 나름대로 고민하고 추려서 우편으로 보냅니다. 그래도 불편하시면 얼마든지 말씀해 주십시오. 더 이상 보내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이 글은 <뉴스앤조이>에도 똑같이 게재합니다.

아시다시피, <뉴스앤조이>는 한국교회 갱신을 위해 감시와 고발 기능을 수행하는 언론입니다. 따라서 비판의 칼을 내릴 수 없는 운명을 지니고 14년을 살아왔습니다.

반면 '목회멘토링사역원'은 비판에만 머물 것이 아니라 대안을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시작한 단체입니다. 최근 3년 동안 '목회자/신학생 멘토링 컨퍼런스', '지역사회를 섬기는 시골/도시 교회 워크숍' 등 목회자와 교회를 돕기 위한 사역을 나름 열심히 했고, 앞으로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동봉하는 소식지를 통해서 살펴봐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 편지를 보내는 것은, 그중에서 미자립 교회 목회자의 청소년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 주는 사역을 지원해 주십사 하는 요청을 드리기 위해서입니다. 고생스럽게 목회하는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을 격려해 드리고, 아이들에게는 넓고 다른 세계를 보면서 꿈을 품으라는 취지로 해마다 '비전 투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올해 1월에 10명의 중·고등학생 아이들을 선발해서 3주 동안 미국을 여행했습니다. 여러 교회와 개인들이 십시일반 후원해 주셔서 무사히 다녀왔고, 아이들과 부모님과 저희에게 큰 기쁨이 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내 드리는 책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1기 아이들의 여행 이야기인데, 제가 쓴 것과 아이들과 부모님의 소감을 엮은 것입니다. (관련 기사: 마지막 여행이 아니라 첫 여행이란다)

내년 2월에도 10명이(돈도 없는 주제에 일단 이미 뽑았습니다) 3주 동안 여행을 합니다. 1인당 여행 경비를 300만 원 잡았습니다. 미국 3주 여행 경비로는 어림도 없습니다만,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들이 식사, 숙소 등 일부를 지원해 주십니다.

스태프 4명을 포함하면 교통비와 진행비만 총 4200만 원이 드는 큰 프로젝트입니다. 그런데 이 편지를 쓰는 오늘까지 1000만 원 정도 모았습니다. 경비를 다 확보할 때까지 갈 길은 멀지만, 올해 초처럼 반드시 다 채워질 것이라고 믿고 추진 중입니다. (관련 기사: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 여러분 도움이 필요합니다)

가능하시다면 1명의 아이 여행 경비를 후원해 주십시오. 물론 더 많이 후원해 주시면 더 많이 감사하겠지만, 더 적은 금액은 큰 감사의 마음으로 받겠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다음에는 보고서를 만들어서 후원해 주신 분들에게 재정 내역을 투명하게 보고해 드립니다.

저희는 일회성 여행으로 끝내지 않고 아이들이 잘 성장해서 선배가 후배를 돌보고 후배가 선배를 따르는 좋은 관계를 잘 맺도록 해서, 목회자 자녀들이 자긍심을 가지고 하나님나라의 귀한 일꾼으로 자라 갈 수 있도록 계속 돌볼 것입니다. 그러니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이 사역을 위한 지원금을 교회 예산에 반영해 주셨으면 합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은 높은뜻정의교회, 100주년기념교회, 온누리교회, 선한목자교회, 호산나교회 등 큰 교회 목사님들이 이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큰 교회에서 이사로 참여하니까 사역원 재정이 넉넉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사들께서 매월 보내 주시는 회비는 주로 사역원 상근 간사 3명의 인건비, 사무실 운영비, 작은 행사 진행비 등으로 쓰입니다. 컨퍼런스나 워크숍, 특히 이처럼 큰 규모의 프로젝트는 별도로 모금해야 합니다. 큰 교회에 의존해서 그분들에게만 손을 벌리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 것입니다.

한 가지 더 요청이 있습니다. 이왕이면 아주 적은 금액이라도 <뉴스앤조이>도 후원해 주십시오. 두 단체는 법적으로, 재정적으로 분리되어 있습니다. <뉴스앤조이>는 대부분 월 1만 원씩 내는 소액 후원자들의 손길로 운영되기 때문에 운영이 훨씬 힘듭니다. 그러나 그동안 금권이라는 당근에 넘어가거나 교권이라는 채찍에 쓰러지지 않고 잘 버텨 왔습니다. 저희가 끝까지 그렇게 갈 수 있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뉴스앤조이>나 목회멘토링사역원의 사역 내용과 의미, 앞으로 계획 등을 더 자세히 알고 싶거나 교인들에게 알리고 싶은 분은 저를 불러 주십시오. 언제 어디든지 가서 제대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다시 강조해서 말씀드리지만, 이 편지가 부담이나 압박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흔히 하는 말로 보험료 내는 것 같은 돈은 받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에게는 보험료 약발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그러니 그냥 저희가 하는 사역의 가치와 보람만 고려하시고 결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후원 계좌 안내-

* <뉴스앤조이> 후원
국민은행 031601-04-154544 (뉴스앤조이)
농협 1273-01-001440 (뉴스앤조이)
우리은행 1005-201-373396 (뉴스앤조이)
국민은행 093401-04-055159 (한빛누리 *연말정산용 서류가 필요하신 경우)

* 비전 투어 후원
국민은행 406237-01-005927 (목회멘토링사역원)
 *죄송합니다만, 이 계좌는 기부금 영수증을 발급해 드릴 수 없습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원하시면 다음 계좌를 이용해 주십시오.

국민은행 093401-04-055159 (예금주: 한빛누리)

*비전 투어 후원일 경우에는 입금 메모에 '비전 투어'라고 꼭 적어 주시고, 입금 전후에 꼭 저희에게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 페이스북 메시지 등으로 그 사실을 알려 주시기 바랍니다.
(pastormentoring@gmail.com, 010-2397-1191, 목회멘토링사역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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