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2014년 12월 13일에 결혼을 하게 됩니다(했습니다). 새로운 가정, 새 삶의 첫걸음을 떼는 것을 축하해 주십시오. <뉴스앤조이> 기자 대부분은 20~30대 미혼 청년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바쁘고 환경이 열악해도 일이건 연애/결혼이건 잘해 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뉴스앤조이 유재홍

<뉴스앤조이> 취재기자로 결혼하기

안녕하세요, <뉴스앤조이> 편집국 구권효 기자입니다. 제가 2014년 12월 13일에 결혼을 하게 됐습니다. 대학생 때 만난 곱디고운 처자와 새 삶을 시작합니다. 길동무 여러분들의 열화와 같은 응원 소리가 들리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앤조이> 취재기자로 입사한 지 2년 11개월 만입니다. 취재하고 기사 쓰느라 정신없었을 텐데 언제 연애까지 했냐고요? 돌아보면 저도 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눈 떠 보니 결혼 날짜 잡고 식장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12월 들어서 몸 좀 사리려고 했더니 환경이 도와주지를 않네요. 결혼하는 주 월요일에 하필 전병욱 목사의 4차 재판이 열렸습니다. 홍대새교회 교인들의 욕지거리를 들으며 발로 채이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 곧 새신랑 되는데 이래도 되는 겁니까?! 다녀와서 엄살 좀 부렸더니, 대표님은 맡은 일이나 다 끝내 놓고 가라고 합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저는 이제 됐고요. 저희 기자들 대부분이 20대 후반, 30대 초반의 미혼 청년들입니다. 그들이 아무리 바빠도 할 건 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인재가 몰렸습니다

최근 부쩍 제보가 늘었습니다. 대부분 목사님들의 전횡인데요. 편집국에서는 "아직도 모르는 적들이 너무 많다"며 허탈한 개그를 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많은 사안을 누가 취재하느냐는 것입니다. 현재 편집국은 취재기자 6명, 편집기자 2명입니다. 취재는 해야 하는데 이미 각자 맡은 일이 많아서 선뜻 나서지를 못합니다.

할 일은 언제나 많습니다. 그래서 <뉴스앤조이>가 11월에 신입 기자를 모집했습니다. 인건비가 부담이 되지만, 취재기자 1명을 더 충원하기로 했습니다.

모집할 때마다 느끼는 건데요. 이게 좀 고약합니다. 어떨 때는 지원서가 가뭄인데, 어떨 때는 또 넘칩니다. 이번이 넘치는 경우였습니다. 면접을 하고 나니까 더 어렵습니다. 괜찮은 인재들이 몇 명이나 있는데, 이 중에 1명만 선택하는 게 고역이었습니다. 대표님도 욕심을 내시는 것 같습니다. 갑자기 2명을 뽑자고 합니다. 어차피 돈은 대표님이 벌어 와야 하는데 말입니다.

고심 끝에 일단 계획대로 1명만 뽑기로 했습니다. 개척 교회 목사의 아들로 어렸을 때부터 교회의 민낯을 보고 자라 왔지만, 그래도 교회를 사랑하고 교회가 희망이라고 얘기하는 1990년생 젊은 피를 수혈합니다. 내년에는 좀 더 강한 <뉴스앤조이>가 될 것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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