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으로 CTS 회장 감경철 씨의 당선이 유력시된다. 그러나 국가조찬기도회 안팎에서 회장에 부적격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감경철 씨는 과거 CTS 노량진 신사옥을 건축할 당시 공사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9억 5000만 원을 횡령하여 2008년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의 최종 판결을 받았다. 최근엔 감경철 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경북 안동 소재 남안동 골프장에서도 횡령과 탈세 의혹이 제기되었다.

국가조찬기도회는,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목적으로 대통령을 공식 초청하여 1년에 한 번 연다. 1980년 8월 6일 KBS와 MBC가 생중계한, 한경직·김준곤·김창인 목사 등이 참여해 전두환 대통령을 축복한 일은 유명하다. 그때는 계엄군이 수많은 이들을 학살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개월 지났을 때였다. 지난해 열렸던 46회 국가조찬기도회는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는데, 목사들이 이승만·박정희 업적을 찬양해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관련 기사: 김삼환 목사, "박근혜 대통령, 고레스 같은 지도자 될 것")

별일이 없으면 정관에 따라 현재 수석부회장인 감경철 씨가 총회 참석자의 2/3 이상의 찬성으로 자동 추대될 예정이다. 총회는 오는 12월 20일 열린다.

바로 보기: CTS 감경철 회장,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추대되나?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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