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몸이 걱정돼서 예배를 쉬시라고 얘기하면 목사님이 화를 내실 때도 있으세요. 사명이기 때문에 예배에는 꼭 가야 한다고… 고난이 믿음을 점점 단단하게 만들어 주는 것 같아요. 하지만 목사님이 세상을 떠난다고 생각하면 너무 슬프죠. 제 바람은 목사님께서 이 세상에 살아 계실 때만큼은 편안하고 고통 없이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 남양주 영락교회를 담임하는 신현주 목사(60)는 지난 8월, 갑작스러운 담관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조기 발견이 어려운 희귀암이기 때문에 발견 당시 암세포는 간뿐만 아니라 이미 혈관과 임파선까지 퍼져 있었다. 교회를 개척하고 20여 년이 지났지만 언제나 생활하기도 빠듯했다. 수술을 받을 수 없이 몸은 악화되고 치료비와 병원비와 방사선 치료비는 늘고 있는 상황에서, 치료비와 입원비로만 당장 3500만 원 이상이 들어갈 예정이다. (사진 제공 CBS 수호천사)

말기 암 판정으로 시작된 투병 생활

남양주 영락교회를 담임하는 신현주 목사(60)는 지난 8월, 갑작스러운 담관암 말기 판정으로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암세포는 간뿐만 아니라 이미 혈관과 임파선까지 퍼진 상황. 조기 발견이 어려울뿐더러 예후도 안 좋은 경우가 많아 치료가 더욱 까다로운 질병이다.

신 목사는 암세포가 퍼진 간의 70~80%를 절제하는 수술이 필요하지만, 현재 몸 상태에서는 위험도가 높은지라 수술조차 진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 먼저 방사선 치료로 암이 퍼진 부위를 줄이는 것이 우선. 황달 수치가 높아지면 방사선 치료마저 어렵기 때문에 신 목사는 배액관(담즙을 정상적으로 배출시키기 위해 삽입한 관)을 통해 매일 담즙을 빼내는 것이 일상생활이다.

"처음 암 진단을 받았을 때는 크게 두렵지 않았어요. '치료하면 되겠지'라고 막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점점 투병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까 암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겠더라고요. 목회자로서 가장 뜨겁게 복음을 전해야 할 때인데, 주변 분들에게 짐만 되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하고 또 죄송하죠…."

생명이 다하는 그날까지 강단에 올라…

이제 수술조차 받을 수 없는 말기 암 남편의 현실은 오정숙 사모(53)의 마음을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점점 살이 빠지고 얼굴이 까매지는 남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오 사모는 그저 눈물로 기도할 뿐… 신 목사 또한 매일 곁에서 고생하는 아내를 볼 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은 마찬가지다. 고된 개척 사역으로 그동안 아내에게 고생만 시켰는데, 투병으로 더 큰 짐을 지워 주는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가득한데….

하지만 말기 암의 고통을 겪는 중에도 신 목사는 강단에 올라 말씀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비록 성도 수가 열 명 남짓한 작은 교회지만,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신 목사는 주일마다 병원을 나와 교회로 향했다.

▲ 말기 암의 고통을 겪는 중에도 신 목사는 강단에 올라 말씀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비록 성도 수가 열 명 남짓한 작은 교회지만, 주님의 말씀을 기다리는 이들을 위해 신 목사는 주일마다 병원을 나와 교회로 향한다.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신 목사와 오정숙 사모가 포기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물질적인 후원과 진심 어린 기도가 어느 때보다 간절히 필요하다. (사진 제공 CBS 수호천사)

"제가 30여 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말씀을 가르쳤지만, 이전에 저의 가르침은 피상적이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암에 걸리면서 직접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말씀을 더 깊게 묵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픈 몸 때문에 사역을 오래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지만, 매 순간마다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며 희망을 갖고 치료를 받고 있어요…."

3000만 원 이상의 병원비가 가장 큰 부담

교회를 개척하고 20여 년간 신 목사는 단 한순간도 재정적 문제에서 벗어난 적이 없었다. 목사가 직접 강의를 다니고 책을 쓰며 푼돈을 쥐긴 했지만, 교회 건물 대출 이자를 내고 나면 생활하기도 빠듯했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병원비 문제가 신 목사 부부의 가장 큰 걱정거리. 지금까지 발생된 병원비 500~600만 원뿐만 아니라, 앞으로 방사선 치료만 3000만 원 가량이 지출될 예정이다. 게다가 CT, 뇌 검사 등 각종 경비들로 인해 신 목사 부부의 부담은 점점 더 커져 가는데….

"투병 시간이 길어지면서 주변 사람들을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은 죄송함이 제일 커요. 재정적인 문제와 그에 따른 여러 고난들을 제 가족들이나 성도들, 목회자 동료들이 함께 짊어져야 하는 것이 가장 제 마음의 짐이죠. 그래서 한국교회에 바라는 것은 비록 제가 지금 병이 들었지만, 함께 기도해 주시면서 힘이 되어 주시는 것이에요…."

암 투병에도 불구하고 주님의 사명을 잊지 않는 신현주 목사, 그리고 그런 남편의 곁에서 손발이 되어 힘을 전하는 오정숙 사모.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부부가 포기하지 않도록 여러분들의 물질적인 후원과 진심 어린 기도가 어느 때보다 간절히 필요하다.

신현주 목사의 안타까운 사연은 CBS TV '수호천사 사랑의 달란트를 나눕시다'를 통해 오는 11월 20일(목) 오후 2시 30분, 11월 22일(토) 저녁 10시 20분, 11월 23일(주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skylife 172번, 각 지역 케이블 TV)

※ 후원 방법
① 계좌 :우리은행 100-1004-1004 (예금주 : 월드비전)
② ARS : 060-808-7004 (건당 3000원)

※ 후원 문의 전화 : 02)2078-7069
※ 보내 주신 성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전액 신현주 목사 가정에 전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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