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 교회가 사찰에서 예배를 했다가 항의를 받았습니다. 논란의 주인공은 경북 구미에 있는 주찬양교회인데요, 이 교회 담임목사와 교인 10여 명은 10월 19일 도리사라는 절에서 예배를 하고 친목 모임을 가졌습니다. 도리사 주지 묘장 스님이 이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항의했으나, "여기서 예배하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신교인들의 비상식적인 훼불 행위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종교 간 갈등이 재발되는 것 아닌가 우려한다고 10월 22일 <불교신문>이 보도했습니다.

불교계의 항의가 계속되자 주찬양교회는 8일 뒤인 27일, "도리사 경내 훼불 행위에 대해 교회 목회자 및 신자들은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경북매일>에 의하면, 사과문에는 "19일 항의한 스님에게 정중하게 사과를 했으며, 24일에도 주지 스님과 신도회장에게 정중하게 사과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묘장 스님은 신도들의 감정이 많이 격양되어 있다면서, 교회 측의 사과문에 대해 신도들과 논의해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바로 가기: 구미 주찬양교회, 도리사 서대에서 예배 올려 물의 <불교신문>

도리사 경내 훼불 행위 구미 교회 사과문 발표 <경북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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