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인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전병욱 목사(홍대새교회)에 대한 면직 청원서가 노회 재판부에 회부됐다는 소식을 10월 13일 전했습니다. 평양노회 정기회에서 급박하게 결정된 사안이었는데요. (관련 기사 : 성추행 전병욱 목사, 4년 만에 노회 재판 회부) <한국일보> 기자는 당시 상황에서 한 가지 의아스러운 점을 짚었습니다.

노회 정치부 목사들이, 전 목사 치리 건을 놓고 회의한 결과 보고에 나서서는 가장 먼저 한 말이 "피켓 들고 시위했던 사람들, 사과하라"였다는 겁니다. 평양노회가 열린 13일, 은석교회 앞에서 교회개혁실천연대를 비롯한 일반 교인들이, 전 목사 고소 건을 노회가 꼭 처리해 달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던 것을 두고 한 말입니다.

기자는, 정말 사과해야 할 사람들은 전병욱 목사의 범죄를 눈감은 동료 목사들이 아닌가 말했습니다. 그는 기사 끝에 한 달 사이 나올 전 목사 처벌 수위 정도가 개신교 목사들의 상식 수준을 보여 줄 거라 했습니다.

바로 가기 : '성추행 목사' 꼬집는 이 향해 "사과하라"는 목사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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