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지일 원로목사(영등포교회)가 10월 10일, 103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사진은 2013년 부활절 연합 예배에서 설교 중인 방 목사의 모습. ⓒ뉴스앤조이 이용필

방지일 원로목사(영등포교회)가 10월 10일 새벽 0시 20분 소천했다. 향년 103세. 10월 9일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됐다.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유가족들과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정영택 총회장)이 협의 중에 있다. 유가족으로 외아들 재미사학자 방선주 박사(78)가 있고, 친인척 중에는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 방선기 목사(직장사역연구소 대표), 방지각 원로목사(뉴욕 효신장로교회), 방연직 목사(맨하탄 코너스톤장로교회), 방연상 교수(연세대), 김종국 목사(뉴저지 새언약교회), 문경환 목사(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학감), 조문휘 목사(온누리장로교회) 등이 있다.

1911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난 방지일 목사는 평양 대부흥 운동의 중심지였던 장대현교회에서 길선주 목사 등과 함께 전도사 생활을 했다. 평양장로회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1937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중국 산둥성에서 21년간 선교했다. 1957년 한국에 돌아온 뒤 서울 영등포교회 담임목사를 지냈고 1979년 원로목사에 추대됐다. 방 목사는 예장통합 총회장을 비롯해 대한성서공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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