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목회자들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9월 1일 수요일,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1146차 수요집회에서입니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이 집회에서 시다 토시츠구(75) 목사 등 한일교회협의회 소속 원로 3명은 "일본인의 한 사람으로 여러분이 받으신 인간 존엄성과 인권 침해, 지금까지 치유되지 않는 심신의 고통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합니다"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작성해 온 사과문을 한 줄씩 읽고, 참석하지 못한 목회자의 사과문까지 할머니들에게 전달했습니다.

할머니들은 목회자들의 사과를 받아들이는 의미에서 '위안부'를 상징하는 배지를 달아 주었습니다. 김복동 할머니(90)는 일본이 나쁜거지 국민이 나쁜 건 아니라며, 아베가 망언하지 못하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현재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7명 중 54명이 생존해 있습니다.

바로 가기 : 수요집회 찾은 일본 원로 목사들 "정말 죄송합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뉴스앤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