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목회멘토링사역원이 하는 중요한 사역 중에 '미자립 교회 목회자 자녀 비전 투어'가 있습니다. 올해 겨울에 1기 중고등학생 10명이 미국을 여행했습니다. 최근 2기 참가자들을 선발했고, 내년 2월에 3주 동안 같은 지역을 여행합니다. 코스는 뉴욕-필라델피아-워싱턴DC-애틀랜타-LA-애리조나 등입니다.

지난번에는 주요 도시에 있는 교회가, 그 지역에서 지내는 동안의 모든 비용을 감당해 주었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이 지원해 주십사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고, 답장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밖에 몇몇 교회가 동참 의사를 밝혀 주어서 짐을 조금씩 덜게 되었습니다. 이왕이면 더 많은 교회, 교인들과 함께 섬김의 기회를 나누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아이들은 한 지역에서 평균 4~5일 지낼 예정입니다. 그 지역의 명소와 대학을 탐방하고, 선배 PK나 멘토가 될 만한 분을 모셔서 대화합니다. 주일에는 한인 교회나 미국 교회에서 예배합니다. 지역에 따라 호텔에서 지내기도 하고 홈스테이를 제공받기도 합니다. (소박한 모텔인데, 한국에서는 모텔의 뉘앙스가 별로라서 호텔이라고 했습니다) 식사도 대접받습니다.

미국에 있는 한인 교회와 교인들께서는 여행객들의 숙박, 식사, 차량, 관광 등 며칠 동안의 경비를 감당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에게 밥 한 끼 사 주기 원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가능한 시간을 내셔서 점심이나 저녁 식사 때 아이들과 함께해 주시면 보람이 훨씬 클 것입니다.

자리는 같이하지 못하고 후원만 하기 원하는 분들을 위해서 은행 계좌를 알려드립니다. 목회멘토링사역원 미국 원장이신 김영봉 목사님이 사역하는 와싱톤한인교회 계좌입니다. 기부금 영수증을 요청하시면 발급해 드릴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더 큰 금액을 모금해야 합니다. 아이들 10명에 스태프 4명이 붙습니다. 지난번에 3명이 따라갔는데, 골병이 들겠다면서 이 일을 더 이상 안 하려고 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여자 스태프가 동행, 여자아이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총 14명의 국제선 항공료, 미국에서 두 번의 국내선 항공료를 마련해야 합니다. 게다가 사전 준비 모임과 후속 모임, 부모 모임 등이 이어집니다. 이런 비용을 포함하면 1명에게 최소한 300만 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전체 4200만 원입니다.

오늘까지 모은 돈은 한 푼도 없습니다. 이제부터 모금해야 합니다. 여러 교회에 후원 요청 편지를 보낼 것입니다. 작년에는 한 달 만에 마련했는데, 올해도 어떻게 되겠지요. 기쁜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이번에도 지원 서류를 꼼꼼히 읽고 두 번 면접해서 참가자들을 선발했습니다. 목회하는 부모님과 아이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면서 눈물도 제법 흘렸습니다. 아이에게 꿈을 심어 주고 부모님에게 응원을 보내는 이 일에 많은 분들이 동참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여행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여행에 참여한 아이들을 꾸준히 만나서 그 꿈이 현실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저희의 노력이 미래의 한국교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어느 정도나 기여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해야겠지요. 이 일을 많은 분과 함께 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은 한국 후원 계좌입니다.

여러분을 이 행사의 일회성 후원자로 여기지 않을 것입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후원하신 분들에게 여행 경비 일체를 공개하고 보고서를 보내 드립니다. 나아가 아이들과 관련된 내용도 전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 생각입니다. 꿈을 함께 꾸고, 꿈을 함께 키우고, 꿈을 함께 이루어 나갈 수 있기를 꿈꿉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