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를기억하는기독인모임(세기모)이 기독인들의 40일 릴레이 단식을 제안했다. 딸아이의 싸늘한 주검을 안았을 때보다 죽음의 진실을 알 수 없는 지금이 더 힘들다고, 한 유족은 말했다. 세기모는 금식으로 이들의 아픔을 하나님께 탄원하자고 했다.

단식 기간은 9월 1일부터 10월 10일까지다. 광화문광장 개신교 단식 천막에서 모인다. 개인 상황에 맞춰 하거나, 24시간(오전 9시~익일 오전 9시), 주간(오전 9시~오후 9시), 야간(오후 7시~익일 오전 7시) 세 가지 중 한 방법으로 참여할 수도 있다. (참가 신청 바로 가기)

릴레이 단식에 참여하는 기독인들은 공동 제목으로 기도한다.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 제정이 첫 번째 기도 제목이다. 돌아오지 못한 10명의 실종자를 위한 기도도 한다. 한국교회가 우는 자들의 통곡을 외면하지 않고 슬픔과 고통을 나누는 위로자가 되길 기도한다.

세기모는 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윤리실천운동·하나누리 등 18개 복음주의 단체가 모여 꾸려졌다. 사람들을 모집해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 앞 1인 시위를 하고,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반,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촛불 기도회를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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